사회복지, 경영학, 사회학 등 사회학개론 핵심 요점 정리 1장. 사회학의 개념

1장. 사회학의 개념

1. 사회학이란 무엇인가
19세기 전반 A.콩트 ․ H.스펜서 등에 의해 학문적으로 확립되었다. 처음에 이들은 사회학을 사회연구의 유일한 과
학으로 보고, 사실상 이들 사회과학 자체와 동일시하였다. 이 견해는 19세기 후반 이후로 과학의 전문적 분화가 진
행됨에 따라 부정되었으며, 사회학은 사회과학의 한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그것이 대상적으로 사회전체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목적으로 하느냐, 또는 특정부분의 분석
적 인식을 목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종합사회학과 특수과학적 사회학의 두 전형으로 구분된다. 사회학은 과학적 방
법을 채택하고 있는 점에서는 사회철학과 구별되지만 그 중에는 자연과학을 모방하려는 것도 있고, 반대로 이해를
그 특징이라 하여 강조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방법론적으로 완전한 일치는 없다.
이처럼 사회학은 대상적․방법론적으로 다소 통일되지 않는 감을 주고 있으나, 학문적 형태는 정비되었다. 사회학
을 보편화된 인식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사회학, 개별화된 인식을 목적으로 하는 역사사회학, 실천적 응용을 목적
으로 하는 응용사회학의 세 부문으로 이루어지는 중심적 조직이 있다. 그 밖에 다른 특수 사회과학의 연구영역을
사회학적으로 고찰하는 각종 특수사회학(예: 경제사회학․ 정치사회학․ 지식사회학 등)이 있다.

2. 사회학 고유의 관점
어느 학문이나 그러하듯이 사회학 또한 고유의 관점(perspective)을 보유한다. 사회학 고유의 관점이 어떠한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사회학의 연구대상이 무엇인가를 먼저 살펴보면, 사회학은 인간사회와 그 사회 속의
개인들 간의 관계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따라서 사회학의 연구대상은 다른 어떤 사회과학의 분야보다도 광범위하
고 다양하다.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연구한다는 것을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회학이 사회 질서와 변동의 문제를 다룬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우리의 행동과 그 결과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의도한 결
과와 의도하지 않은 결과의 혼합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결과로 나타나는 사회적 재생산(질서)과 사회적
변형(변동) 사이의 균형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사회학의 과제이다.
사회적 재생산이란 어떻게 사회가 유지되는가를 지칭하는 것이며, 사회적 변형은 사회가 겪는 변화를 지칭한다.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는 일정한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상당정도 질서가 유지되기도 하지만, 부분적으로 사람들
이 변화를 시도하기도 하며, 부분적으로는 아무도 예측하지 않았거나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사회적 변화가 발생하
기도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동일한 사회현상이라 할지라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이해되기 마
련이다. 예컨대, 성직자의 시각과 언론인의 시각이 서로 다르듯이, 사회학자의 시각과 정치학자, 경제학자, 심리학
자, 인류학자의 시각 등이 같을 수는 없다. 사회학적 관점의 특이성은 인간의 사회적 행위를 사회집단내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맥락에서 바라본다는 데에 있다.
사회학의 주안점은 개개인이 아니라 개인들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 또는 상호작용하는 개인들의 집단에 있으며,
이러한 상호작용 혹은 집단은 사회 전체적인 조망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조망이 사회학적 고유의 관점에 해당한
다. 이러한 관점은 개인의 관점 혹은 경험과는 일치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며, 사회학적 관점을 보유한 사람들은 C.
W. Mills(1959)가 말하는 뺵사회학적 상상력뺶(sociological imagination)을 보유하게 되어 이를 통해 그들의 시야가 넓
어지고 개인과 사회와의 관련성도 견고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3. 사회학 관점의 발달
19세기는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인간사회에 급격한 사회변동이 초래되었던 시기인데, 이 시기에 사회
학은 산업사회에 대한 진단 및 처방의 일환으로 대두되었다. 이 시기에 사회에 관해 연구했던 주요 고전사회학자들
이 있었다.

1) 오귀스트 꽁트(A. Comte; 1789-1857)
Comte는 사회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새로운 과학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그것을 사회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
용했다. 그는 사회학을 사회정학과 사회동학으로 구분하였는데, 사회정학은 사회의 질서와 안정의 문제를 탐구하는
분야임에 비하여 사회동학은 진보와 변동의 문제를 탐구하는 분야이다.
그는 사회학을 최후로 발전할 과학으로 간주하였고, 모든 과학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하고 복합적인 것으로 보면
서 사회학이 인류의 복지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었다.

2) 허버트 스펜서(H. Spencer; 1820-1903)
Spencer는 유기체적 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Darwin의 진화론을 인간사회에 본격적으로 적용하여 사회는 동
질적인 부분들로 구성된 미분화된 형태로부터 점차 이질적인 것들로 이루어진 분화된 형태로 진화한다는 사회진화
론을 주장하였다. 그는 분화는 통합을 수반한다는 명제를 내세웠는데, 분화된 사회의 여러 부분들이 서로 달라지게
되면 그만큼 그들은 상호의존적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는 인간의 지적 능력의 향상보다는 인간의외적 환경, 즉 사
회제도와 구조의 분화문제에 더 큰 주안점을 두었다.

3) 에밀 뒤르켐(E. Durkheim, 1858-1917)
뒤르켐은 과학적으로 되기 위해서 사회학은 ‘ 사회적 사실’ 을 연구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즉 과학적으로 사회
에 대한 분석을 추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집합의식을 강조했는데, 사회질서의 기초가 되는 것은 집합의식,
즉 사회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신념과 가치들이다. 집합의식은 그가 주장하는 전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로서,
개개인의 의식들이 모여서 형성되는 집합의식은 개인의 의식 혹은 심리상태로는 환원되지 않는 나름대로의 의식이
라는 것이다. 또한 사회변동을 산업화의 부분으로서 분업의 발전이라는 용어로 이해하려 하였고, 분업이 사회적 응
집의 주요기반으로서의 종교를 점차로 대체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근대세계의 변동과정은 너무나 급속하고 격렬하므로, 그가 ‘ 아노미’ 와 연결시킨 주요 사회적 어려움들을
발생시킨다고 보았다. 아노미는 특정한 사회조건에 의해, 목표나 목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갖는 상태이다.
자살의 분석에 관한 연구도 했는데, 사회적 요인들이 자살행동에 근본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 즉 아노미는 이
영향들의 하나라는 점을 보여준다.

4) 칼 맑스(K. Marx; 1818-1883) =막스, 마르크스
마르크스의 관점은 그의 역사적 유물론 개념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에 따르면, 사회변동의 주요원천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관념이나 가치가 아니다. 사회변동은 경제적 영향에 의하여 일차적으로 촉진된다. 이런 주장 때문에
그의 이론은 하부구조를 강조하는 경제결정론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경제적 영향은 역사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계급간의 갈등과 연관되어있다. 마르크스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
지의 모든 인간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맑스의 이론을 계급투쟁론이라고 부르는 것이
다.
그에게 있어, 근대시기에 일어난 가장 중요한 변동은 자본주의의 발전과 관련되어 있다. 그는 자본주의를 하나의
계급체계로 보았다. 즉, 자본주의에서 계급간의 갈등은 일반적인 사건인 것이다. 그는 비판도 받지만 사회를 보는
관점(즉, 분석적 시각)으로서 사회과학의 거의 모든 영역들을 망라하는 학술적 종적을 남겼다.

5) 막스 베버(M. Weber, 1864-1920)
베버는 역사에 대한 유물론적 개념을 부정하였고, 계급투쟁을 마르크스보다는 덜 중요한 것으로 보았다. 베버의
견해에 의하면 관념과 가치는 경제적 조건과 마찬가지로 사회변동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에서 그는 현대의 부르주아 자본주의는 왜 서구사회에서 먼저 일어났는가를 규명하였다. 프로테스
탄트 교도들은 금욕의 윤리를 잘 지킴으로써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동기에서 자본을 축적하여 현대 부르주아 자본
주의를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관료제에 대해 연구했는데, 관료제는 대규모조직의 합리적 운영원리로 보고 관료제의 진보가 당시 시대의
필연적인 특징이라고 믿었다. 또한 사회학을 사회적 행위의 해석적 이해를 통해 그 행위의 과정과 결과를 인과적으
로 설명하는 학문이라고 규정하였다. 즉, 그에게 있어서 사회학의 과제는 행위자가 자신의 행위에 부여하는 주관적
의미를 파악해서 그것의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