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심리상담, 상담사 등 정신건강론 이론 핵심 정리 17. 성인대상 정신건강진단Ⅲ : 불안장애

728x90
반응형

17. 성인대상 정신건강진단Ⅲ : 불안장애

1 불안장애의 특징


1) 불안장애
(1) 불안의 개요
①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종종 걱정 긴장 두려움 등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듯이 불안은 현
대사회의 삶 속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임. 또한 다양한 상황에 불안으로 반응하는 것은 적
절하고 이성적인 것으로 평가받기도 함. 예를 들어 대학 입학시험을 보는 날이나 취업 면접
시험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시간 등과 같은 때에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긴장하고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을 느끼게 마련임.
② 그러나 과도한 수준의 불안은 오히려 집중을 방해해서 생각의 흐름을 놓치게 하며 불안에
압도당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게 만들 수도 있음. 이러한 불안이 지속되고 그 정도가 심해
스스로 불안을 대처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현저한 장애를 가져온다면 불안장애(anxiety
disorder)로 발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음.


2) 불안의 주요원인
(1) 장기적 · 기질적 원인
① 유전적 취약성, 어린 시절의 성장환경, 오랜 기간 누적된 스트레스 등은 불안장애를 발달시
킬 수 있는 장기적이고 기질적인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어느 하나의 단독적 원인보
다는 여러 가지 원인 간의 복합적 상호작용이 불안장애 발달에 더 큰 설득력을 얻고 있음.
② 유전 : 불안장애의 유전적 원인에 관한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간의 23개 염색체 가
운데 17번째 염색체는 세로토닌 전달 유전자로 알려진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 유전
자가 짧은 사람은 불안장애 발달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남.
③ 환경 : 다음과 같은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가족환경이 불안장애를 발달시킬 수도 있음을 선
행연구들은 밝히고 있음.
- 과도하게 세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걱정을 심어 준 부모 밑에서 자라나 안전에 대해 지나
치게 걱정을 하게 된 경우.
- 과도하게 비판적이고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불안전감을 가지고 자라난 경
우.
- 무시, 거부 동의 정서적 불안전감과 과도한 의존성을 키운 경우.
- 감정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능력이 억눌린 경우.
④ 스트레스 : 불안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자 불안을 통해 고통을 경험하는 것과 연관이 있
음. 몇 달 혹은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미해결 상태의 심리적 문제나 건강문제 등과 같이
오랫동안 지속된 삶의 한 영역에서 기인한 장기간의 스트레스는 없어지지 않고 누적되는
경향이 있어 이처럼 오랜 시간 누적된 스트레스는 불안장애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신
경 내분비 조절체계에 영향을 미쳐 공황발작이나 광장공포증을 일으킬 수 있음.


(2) 생물학적 원인

① 공황을 일으키는 뇌 구조와 공황의 생리적 반응 : 맥락에서 벗어나고 분명한 이유 없이 공
황발작이 일어난다는 것은 반응을 조절하는 뇌의 체계가 적절히 작동하지 못한 ‘뇌의 오작
동’ 결과라고 할 수 있음. 구체적으로 변연계에 있는 편도(amygdala)는 공황을 촉진하는 데
있어서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됨.
② 공황발작이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의학적 상태 : 공황반응이나 불안이 잘 알려진 생리적
반응이나 뇌 구조의 기능적 이상과는 매우 동떨어진 의학적 상태 때문에 일어날 수도 있음.
예를 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저혈당증은 공황장애에서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형태의 공
황발작을 야기함. 또한 칼슘, 마그네슘 결핍이나 특정 음식 첨가물에 대한 알레르기 또한
공황이나 불안을 야기할 수 있음. 물론 이러한 상태가 정상으로 되돌아가면 불안증상은 사
라짐.


(3) 단기적 · 촉발적 원인
① 공황발작을 촉진시키는 스트레스 인자 :
- 죽음, 이혼, 실직, 질병, 부도 등의 심각한 개인적 상실은 최초 공황발작을 촉진시킬 수 있음.
- 결혼, 임신, 입대 등 몇 달 동안 지속되는 적응기간이 필요한 중요한 생활상의 변화 역시
최초 공황발작을 촉진시킬 수 있음.
- 과도한 코카인 카페인, 마리화나 등의 자극제와 마약 섭취도 최초 공황발작을 촉진시킬 수 있음.
② 공포조건화 : 불안장애는 무엇인가 두려워하는 것을 피하기 시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함.
예를 들어 광장공포증은 두려워하는 상황, 즉 엘리베이터, 터널, 다리 등과 같이 공황발작을
일으켰을 때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장소를 두려워하고 피하는 경향이 생김. 이외 같은 회피
정향을 행동심리학에서는 ‘조건화’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도 함.


(4) 유지요인
① 불안장애를 유지시키는 요인들은 이 장애를 지속시키는 경향이 있음. 유지요인으로 언급되
고 있는 것들로는 사고방식, 감정, 불안, 공황이나 공포를 영속시키는데 기여하는 대처방식
등이 있음.
②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불안수준을 경감시키는 뚜렷한 생리적 효과를 야기할 수 있으나 불
안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부인하는 경향으로 인해 만
성적인 긴장과 불안상태를 야기할 수 있음.
③ 심리학자들은 삶에 목적의식이 없거나 지루함을 느끼고 갇힌듯한 느낌을 경험할 때 불안,
공포, 심지어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강력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함. 반면에 자신의 삶
이 의미 있고 목적이 있으며 방향성이 있다고 느낄 때에는 불안뿐만 아니라 공포로부터 벗
어나는 경험을 하게 됨을 발견함.


(5) 불안장애의 역학
Ÿ 서구사회에서 불안장애는 우울증, 조현병보다 발생빈도가 더 높으며, 평생에 한 번쯤 불안에
시달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전체의 25%라는 통계가 있는 등 불안장애는 가장 흔한 정신장애로 여겨지고 있음.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실시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의하면 일
년 유병률에 있어서 알코올 니코틴 사용 장애를 제외하면 정신병적 장애 (0.4%)나 기분장애
(3.6%)보다 많이 경험하는 정신질환이 불안장애 (6.8%)로 나타남.


2 불안장애의 유형과 치료


1) 불안장애의 유형과 진단기준


(1) 범불안장애
①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에는 두 가지 핵심 양상이 있음.
- 일어날 가능성이 적거나 일어난다고 해도 충분히 잘 다스릴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만성적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모든 일이 잘되고 있을 때도 불안하다고
걱정을 함. 이들은 평소에 걱정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걱정할 일이 전혀 없더라
도 습관적으로 걱정을 하는 경향이 있음.
- 전반적으로 높은 신체적 긴장과 신경과민, 초조한 느낌 또는 예민한 느낌으로 신체적 긴
장은 근육긴장이나 통증, 두통,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설사와 잦은 소변, 안절부절못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증상들을 유발함. 이러한 신체적 긴장은 만성적이고 과도한 걱정 때
문에 발생함. 또한 높은 수준의 신체적 긴장은 지나진 걱정을 더욱 악화시켜 악순환을 유발함.
② 다음에 나열된 목록에 대부분 ‘예’라고 대답하면 범불안장에 차원에서 비정상적인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는 것을 걱정합니까?
- 당신은 다른 사람도 걱정하는 것들을 걱정하지만 훨씬 더 심하게 걱정합니까?
- 걱정을 멈추기가 매우 어렵습니까? 걱정으로 인해 이완에 어려움을 느낍니까?
- 어떤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세우지 못한 채 걱정만 계속하고 있습니까?
- 걱정을 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까?
- 걱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걱정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을 때조
차도 걱정을 합니까?
- 자신이 걱정 때문에 미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까?
③ 범불안장애 환자는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두통 불면증, 만성통증 등에 시달리기
도 함. 그래서 범불안장애 환자는 늘 초조하고, 몸이 굳어 있고, 잘 흥분하고, 신경질적이
고, 심리적으로 긴장상태에 있음.
④ DSM-5 에 근거한 범불안장애 진단기준 : A-F에 이르는 여섯 가지 진단 항목을 모두 충족
시켜야 한다.

A 다양한 사건이나 활동(ex. 직업이나 학업수행)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나타난다.
이러한 불안과 걱정이 적어도 6개월 동안 50% 이상의 날에 나타나야 한다.
B 개인은 이러한 걱정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느낀다.
C 불안과 걱정은 다음의 6개 증상 중 3개 이상과 관련된다(아동의 경우는 1개 이상)
(1) 안절부절못함 또는 가장자리에 선듯한 아슬아슬한 느낌
(2) 쉽게 피로해짐
(3) 주의집중의 곤란이나 정신이 멍해지는 느낌
(4) 화를 잘 냄
(5) 근육의 긴장
(6) 수면장애(잠들기 어렵거나 유지가 어렵고 밤새 뒤척이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수면상태)
D 불안. 걱정 또는 신체적 증상이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거나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영역의 활동에 현저한 손상을 초래한다.
E 이러한 장애는 물질(ex. 남용하는 약물, 치료약물)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ex.
부신피질호르몬과다증)의 생리적 효과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
F 이러한 장애는 다른 정신장애에 의해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예컨대 다음과 같은 것에 대한
불안이 아니어야 한다. 공황장애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것, 사회 불안장애에서 부정적 평가,
강박장애에서 오염 또는 다른 강박사고, 분리불안장애에서 애착대상과의 이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서 외상사건 회상 촉발자극, 신경성 식욕부진 중에서 체중 증가,
신체증상장애에서 신체적 호소, 신체이형장애에서 지각된 외모 결함, 질병불안장애에서 심각한
질병 또는 조현병이나 망상장애에서 망상적 신념의 내용에 대한 불만이나 걱정). 범불안장애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4% 정도로 추정되며, 사회경제적 상태와 직업을 불문하고 모든 영역의
사람들이 범불안장애를 경험하고 있다

 

(2) 특정공포증


① 특정공포증의 특성
-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은 특정한 대상, 활동, 상황에 대한 불합리한 공포 때문에 그
것에 대해 계속적으로 회피하는 장애를 말함. 스스로 그 공포가 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것
을 잘 알고 있지만 직면하면 억제할 수 없는 심한 공포가 일어나므로 공포를 일으키는 대
상이나 상황을 피하게 되는 것임. 이 공포는 대상에 따라 고양이, 개 등을 두려워하는 동
물공포, 감금될까 두려워서 좁고 밀폐된 곳을 무서워하는 폐쇄공포, 높은 곳을 두려워하는
고소공포증이 흔함.
② DSM-5는 특정공포증의 주요 증상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현저한 공포나 불안을 경험한다.
- 공포를 유발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노출되면 거의 예외 없이 즉각적인 공포반응이 유발된다.
- 특정공포증을 지닌 사람은 공포를 느끼는 대상과 상황을 회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때로는
심한 공포나 불안을 느끼면서 고통 속에서 이러한 공포자극을 참아 내는 경우도 있다 .
-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의한 실제적인 위험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 할 때 이러한 공
포나 불안은 지나친 것이어야 한다.

- 이러한 공포와 회피행동이 6 개월 이상 지속되어 심한 고통을 경험하거나 사회적 직업적
활동에 현저한 방해를 받을 경우 특정공포증으로 진단된다.
- 특정공포증은 다른 불안장애들과는 다음에서 차이를 보임. 무의식적인 공황발작이 없고.
광장공포증처럼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이 없음. 사회공포증처럼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함
이나 수치스러움에 대한 두려움은 없음. 그러나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직접적
인 노출은 공황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 두려움이나 회피가 매우 강해서 일상생활, 일 또는
관계를 방해하고 심각한 고통을 야기할 수도 있음. 인지적으로는 그 공포의 불합리한 측
면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상당한 불안을 야기하는 경험을 하게 됨.


(3) 광장공포증
① 광장공포증(agoraphobia)은 흔히 피하기 힘들거나 자신이 무력해졌을 때 도움을 구하기 힘
들 것이라고 여겨지는 공공장소에서 혼자라는 두려움을 느끼는 공포임. 이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이 제한되고 외출을 거부하게도 됨. 미국 성인 중 약 320만 명이 광장공포증을 가지고
있으며 임상적 증상을 보이는 사람 중 3분의 2가 여성으로 알려져 있음. 증상의 발현은 갑
작스럽거나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상자는 우울, 피로, 긴장과 강박장애로 진전될
수 있음.
② 대부분의 광장공포증을 지닌 사람들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황이 일어났
을 때의 창피함과 도망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발작 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두려워함.
③ 광장공포증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장소에서 발생함.
- 식료품점, 백화점 음식점과 같이 붐비는 공공장소
- 터널, 다리 등 갇히거나 제한된 공간
- 기차, 버스, 지하철, 비행기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
④ DSM-5에 따르며 광장공포증을 지닌 사람은 다음의 다섯 가지 상황 중 적어도 두 가지 이
상의 상황에 대한 현저한 공포와 불안을 나타냄.
-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
- 개방된 공간에 있는 것
- 폐쇄된 공간에 있는 것
- 줄을 서 있거나 군종 속에 있는 것
- 집 밖에서 혼자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상황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는 이유가 공황과 유사
한 증상이나 무기력하고 당혹스러운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 그러한 상황을 회피하기 어렵
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어야 함.
- 이러한 공포와 회피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 심한 고통을 경험하거나 사회적 직업적
활동에 현저한 방해를 받을 경우 광장공포증으로 진단된다.


(4) 사회불안장애
① 사회불안장애 (social anxiety disorder)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살피고 쳐다볼 수 있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그런 상황에 처하면 수치심을 느끼는 공포장애를 말함. 이들은 사람과
접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예기불안을 심하게 느끼므로 사림과 접촉하는 상황을 기피함.

② 사회공포증은 자신이 평가나 감독대상이 되고 있는 것을 느끼는 어떠한 상황에 대한 두려
움과 관련 있다. 즉 대화를 시작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음성이 떨리고, 표정이 굳
이 있으며, 물 컵을 잡을 때 손이 떨리는 등 자신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것을 의식하는 것과 관련 있다.
③ 사회적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사회적 상황을 피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이 엉망이며, 성적이
좋지 않거나 직업적 성취가 낮아 조현병,양극성장애,회피성 인격장애나 우울증으로 오진
받을 확률이 높다
④ 그 밖의 사회공포증은 다음과 같다
- 공공장소에서 얼굴이 붉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 공공장소에서 음식을 먹을 때 흘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서류를 작성하거나 서명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 군중에 대한 두려움
- 시험을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
⑤ 사회공포증으로 진단받을 정도가 되는 때는 이러한 불안이 사회활동 또는 중요한 관계들과
대립될 때,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회피함으로써 그것이 상당한 고통을 야기하여야 함.


(5) 공황장애
① 인구의 1~2%는 순수한 공황장애 (panic disorder)를 지니고 있고, 5% 정도는 광장 공포증
에 의해서 복잡해진 공황장애를 나타냄.
②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갑자기 공포감이 엄습하고 신체적인 증상들이 뒤 따름. 숨이 막히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들며, 가슴이 조여드는 것 같아 답답하며 호흡이 가빠짐.
질식해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함.

 

<표 10-2> 공황발작의 임상적 증상과 진단적 특징

임상적 증상 진단적 특징
- 심계항진, 심장이 벌렁거림, 맥박상승
- 발한
- 진전
- 호흡곤란,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
-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흉통이나 가슴의 불편함
- 현훈
- 비현실감, 자아이탈감(이인증)
- 통제력 상실에 대한 공포나 미칠 것 같은 느낌
- 죽을 것 같은 공포
- 무감각 혹은 저릿거리는 감각(이상 감각)
- 오한 혹은 홍조
- 강한 두려움 혹은 불편한 시기
- 적어도 네 가지 증상 발현
- 갑작스러운 증상 발현 후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함

③ 공황장애 및 공황발작의 평생 유병률은 각각 1.5~5%와 5~10% 정도로 비교적 흔함. 청소
년기 후기 또는 성인기 초기에 빈발하며, 평균 발병연령은 25세임. 공황장애는 미국 성인의
경우 약 1.7%(240만 명)에서 나타나며 여성이 남성보다 걸릴 확률이 2배 정도 높음
④ 공황발작의 세 가지 유형
- 상황적 공황발작(situational panic attacks) : 엘리베이터에 타거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경
우와 같이 불안을 유발하는 특정한 환경적 자극이나 사건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남.
- 예측할 수 없는 공황발작 (unexpected panic attacks) : 경고 없이 나타나고 설명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 없이 발생
- 전형적 공황발작 : 일상생활 가운데, 즉 식품을 사러 가서 혹은 운전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다가 갑자기 두려움을 느끼고 무서움 비현실적 감각 통제력 상실에 대한 공포와 불편한
증상을 경험


(6) 분리불안장애
① 일반적으로 분리불안은 아동이 부모로부터 분리될 때 경험하게 되는 두려움과 스트레스의
결과로서 학령기 아동의 경우에는 등교 거부로 나타나기도 함. 분리불안장애를 지닌 아동은
부모, 특히 엄마가 옆에 있어야 안심하고, 떨어져 있을 때는 엄마나 본인에게 나쁜 일이 생
겨서 서로 보지 못하게 될까 불안해함. 그래서 혼자 있는 것을 회피하고, 잠을 잘 때 엄마
가 옆에 있어야 안심하며, 엄마와 헤어지거나 엄마나 자신에게 사고가 나는 등의 분리를 주
제로 한 꿈을 많이 꿈.
② 분리불안장애(seperation anxiety disorder)는 아동 및 청소년 집단에서 약 4%의 유병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나이가 많아질수록 아동은 부모와 떨어지는 것보다 납치나
강도와 같은 특정한 위험에 대한 공포나 걱정으로 분리불안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음. 드물
게 성인에게도 분리불안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사나 결혼과 같은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
거나 자녀나 배우자와 헤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을 나타낼 때도 있음.
③ DSM-5에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 가운데 3개 이상을 6개월 이상 나타낼 때 분리불안장애로
진단하게 됨.
- 주요 애착대상이나 집을 떠나야 할 때마다 심한 불안과 고통을 느낀다.
- 주요 애착대상을 잃거나 그들에게 질병, 부상 재난 혹은 사망과 같은 해로운 일이 일어나
지 않을까 지속적이고 과도하게 걱정한다.
- 애착대상과 분리될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해 지속적이고 과도하게 걱정한다.
- 분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밖을 나가거나 집을 떠나거나 학교나 직장 등에 가는 것을 지속
적으로 꺼리거나 거부한다.
- 혼자 있게 되거나 주요 애착대상 없이 집이나 다른 장소에 있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과
도한 공포를 느끼거나 꺼린다.
- 집을 떠나 잠을 자거나 주요 애착대상이 근처에 없이 잠을 자는 것을 지속적으로 꺼리거
나 거부한다.
- 분리의 주제를 포함하는 반복적인 악몽을 꾼다.
- 주요 애착대상으로부터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반복적인 신체증상
(ex. 두통,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을 호소)

④ 이러한 분리불안장애는 아동의 유전적 기질 부모의 양육행동, 아동의 인지적 요인들이 복합
적으로 상호작용한 결과로 여겨지고 있음. 특히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행동은 분리불안장애
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 받고 있음. 부모와 불안한 애착 유형을 지닌 많은 부모
와 떨어져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지닐 뿐만 아니라 스스로 나약하다는 인식과 만
성적인 불안을 지니게 됨.
⑤ 또한 부모의 과잉보호적인 양육행동은 아동의 부모에 대한 의존성을 강화시킴으로써 분리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그리고 부모의 질병, 동생의 출생, 엄마의 직
장 출근, 이사, 전학, 부모의 다툼 등과 같은 불안유발사건들이 아동의 분리불안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음.
⑥ 한편 분리불안장애는 체계적 둔감법, 감정적 심상기법, 모델링, 행동강화법 등을 활용한 행
동치료, 인지행동치료, 놀이치료와 같은 개입을 통해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7) 선택적 함구증
①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은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상황에서 지속
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장애로, 주로 아동에게서 나타남. 선택적 함구증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에 선택적 함구증으로 진단되는데 보통 5세 이전에 발병하며 여아에게서 더 흔
하게 나타남. 선택적 함구증은 몇 달 정도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때로는 더 오래 지속
되기도 함.
② 학교장면에서의 발병률은 0.71% 정도로 추산되고 있음. 선택적 함구증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이는 하면서도 대화는 하지 않는다
거나, 또래에게는 말을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말을 하지 않기도 함. 또한 가족을 제외한 사
람들에게 말을 하지 않거나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 않기도 함.
③ 선택적 함구증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행동치료. 놀이치료 가족
치료 약물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와 개입이 요구됨. 만약 그렇지 못하면 만성적 우울, 심한
불안 및 다른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

 

2) 불안장애의 예방
(1) 예방
- 불안장애의 예방은 지각된 스트레스 수준과의 연관성 속에서 살펴볼 수 있음. 즉, 만성 스트
레스는 혈압을 높이고, 혈압이 높아지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짐. 면역
력도 약해져서 병에 더 잘 감염됨. 편두통이나 위염은 물론 기억력장애나 집중력장애도 생길
수 있음. 혈당치도 높아짐. 근육긴장도 만성 스트레스의 결과임. 그러다가 삶의 어느 때인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든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주 쇠약해져서 대처능력이 떨어
지게 되면 그 동안 유지되어 왔던 균형이 깨지면서 취약성이 밖으로 드러나게 됨. 그러면 어
떤 사람은 그 취약성이 공황이나 공포로 나타나기도 함. 그런데 문제는 이 취약성이 현재의
의료수준으로는 변화시킬 수 없으며 살아 숨 쉬는 한 피할 수 없으므로, 개개인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는 등의 예방이 매우 중요함.

 

3) 불안장애의 치료
(1) 약물치료
Ÿ 다음과 같은 경우 불안을 다루는 약물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불안문제가 삶의 기능적 능력에 명백히 방해가 될 때
- 일하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거나 전혀 일을 할 수 없을 때
- 불안으로 인해 아이들을 키우거나 배우자에게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보일 때
- 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매우 불편한 시간이 2시간 이상 매일 지속될 때
- 매일 아침 두려운 채로 일어날 때
- 하루에 한 번 이상 작업능력과 생활을 꾸려 갈 능력, 기본적인 인간관계 혹은 기본적인
안정감과 삶에 대한 통제감을 저해할 정도로 심한 공황발작을 경험 할 때
- 특히 2~3주 동안 공황 또는 불안의 심각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 약물은 불안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임

.
(2) 인지행동치료
① 생물이 자기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쥐고 있어야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 줌.
그래서 인간의 경우 불행이나 스트레스 유무와 그 정도가 아니라 자기통제력 여부가 정신
적 신체적 건강을 결정한다는 것. 불안도 학습된 무기력과 같이 어떤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생기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음.
② 이러한 심리적 이론에 근거한 인지행동치료는 일대일 개인치료나 집단치료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음. 보통 10-12주가량의 시간이 필요한데, 불안을 다루고 대처하는 법을 효과적으로
교정함으로써 치료 목적을 달성하게 됨.
③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은 불안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워 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과정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음.
- 불안장애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
- 호흡의 재교육과 근육이완 훈련과정
-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잘못된 생각의 교정으로, 가능성에 대한 과
대평가와 재앙화 사고 등을 변화시키는 과정
- 신체 내적 자극에 노출을 시켜 신체증상에 대한 두려움을 경힘을 통해 바꾸는 과정
- 일상생활 속에서의 자극감응훈련


(3) 대안적 치료
Ÿ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있어서 영상, 운동이나 마사지 최면법, 이완요법 등 여러 가지 대안적
치료방법들을 고려할 수 있음.
- 명상: 조용한 환경,고요한 마음상태 편안한 자세 속에서 특정한 단어나 물체에 집중하는
명상을 통해 생리적 심리적 영적 이완상태를 경험
- 운동이나 마사지: 운동과 마사지를 통해 억압된 긴장을 완화시켜 주고 근육을 이완시킴으
로써 불안을 해소
- 이완요법: 호흡을 가다듬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

- 최면법: 이완법이나 상상법의 효과를 증대시키고자 자기 최면법을 통해 불안을 감소시키
기도 한다.


(4) 재활
- 불안장애에 있어 재활은 다음 과정이 요구됨. 먼저 교육 참여를 통해 불안장애에 대해 정확
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불안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안장애에 대해서 먼저 제대로 아는 노력이 필요함. 또한 불안장애의 임상적 증상
에 따른 자신의 신체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신체조절법을 적절히 터득한 후 반복적인 노출
훈련으로 본인의 신체 증상이 크게 문제될 것 없는 일시적인 증상이며 불합리한 불안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생각 바꾸기 인지수정기법을 통해 닫혀있었
던 본인 생각의 패턴과 습관을 교정할 수 있어야 함.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