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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교수방법

보육교사, 유아교육, 유치원 등 영유아 교수방법 요약 정리 4. 성숙주의 관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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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숙주의 관점 등

 

다양한 발달이론들 중애서 핵심이 되는 다섯 가지 관점인 성숙주의, 경험주의, 정신분석,
구성주의, 생태학적 관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각 접근에서 보는 발달의 관점은 서로 다르다. 이는
각 이론이 채택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철학적·심리학적 관점의 차이에 기인한다. 발달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교육의 목적은 달라진다. 서로 다른 인간관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즉, 교수의 내용과 방법에서 상당한 차이를 가져온다. 이런 측면에서 발달이론들의 기본 가정과
특징을 파악하는 것은 영유아 교수 방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가 할 것이다. 각 이론의
특징들을 파악하고 비교·검토하는 과정은 영유아 교수에 있어서 어떤 인간관과 교육에 대한
철학을 지녀야 할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1. 성숙주의 관점
성죽주의 관점에서 아동은 자연적으로 성장하는 유기체이며 성인과는 다른 고유한 발달의
단계와 특성을 지닌 존재이다. 발달은 유전에 의해 미리 계획되고 예정된 순서대로 보편적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성숙주의의 입장에서 교육은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채워 주려는 것이 아닌
아동의 내적인 자연적인 성장을 이루게 하는 데 그 역할이 있다. 발달에 미치는 유전의 힘을
중시하며 상대적으로 환경의 비중은 소극적으로 다룬다. 대표적인 학자 루소와 게젤을 통해
성숙주의의 발달에 대한 관점, 인간관을 살펴보면서 성숙주의가 영유아 교수·학습에 시사하는
하는 바를 살펴보자.

 

1)루소(Rousseau)
자연주의 철학자 루소에 의하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발달은 내부의 생물학적인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며 발달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은 미미하다. 유아는 생물학적 성숙에 따라 스스로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는
존재이므로 과도한 환경적 자극은 오히려 자연스런 성장을 방해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의 책
에밀에서 루소는 '가르쳐 주지 말고 스스로 배우게 함으로써 알게 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루소이후의 교육에 있어서 아동중심 교육철학의 근간이 되었다.

 

·2)게젤(gesell)
발달이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서 전개되는 것이라는 루소의 견해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사람이
바로 예일대 아동 심리학자이자 의사였던 게젤이다. 게젤은 아동의 운동신경 발달 연구를 통해
연령별 '행동 규준표'를 제시하였다. 게젤에 의하면 환경은 영유아의 성장을 유지
·변화·수정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발달의 진행과정을 새롭게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영유아의
발달은 유전적으로 정해진 내적 성숙에 의해 이루어지며, 따라서 발달의 순서와 패턴은 모든
영유아에게서 보편적이다.
아동은 서기 전에 앉으며 말하기 전에 옹알이를 하고, 사실을 말하기 전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이야기하고, 사각형을 그리기 전에 원을 그리며, 이타적이기 전에 자신에게 의존하기 전에
타인에게 의존한다(송명자,20011 재인용)
게젤은 성인들이 미리 설계해 놓은 틀에 아이들을 맞추려고 강요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천천히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주고 그로부터 교육의 단서를 얻으라고 권하고 있다.

 

3) 성숙주의 관점에서 게젤의 이론이 영유아 교수에 시사하는 바
성숙주의 관점과 교육에서 중요한 핵심은 영유아 자신이 지니고 태어난 자연적인 내적 성장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영유아는 발달단계에 따라 성인과 다르게 독특한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는 영유아가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이것이 학습의 '준비도(readiness)'
개념인데, 언제 가르쳐야 할 것인지 그 학습의 시기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아가
성숙하지 않으면, 즉 준비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가르쳐도 배우기 어렵다는 것이 성숙주의
견해이다. 성숙주의 관점에서 교육은 성취를 강요하거나 성숙을 재촉하지 않는다. 교사는 유아의
자발적인 활동을 관찰하여 필요한 교육적 개입의 순간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할 뿐이다.
허용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여 유아 자신의 흥미나 요구를 충분히 따라가도록 지지한다.
몬테소리(montessori), 썸머힐 학교(summerhill school),발도르프(waldorf), 생태유아교육은 모두
근본적으로 이런 동일한 관점에서 출발한다. 스스로의 내적인 힘과 관심사를 따라 성장할 때
유아는 가장 잘 배울 수 있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만야 정상적인 발달의 속도나 경로에서 벗어난 유아에게 성숙이론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기다려주어도 성숙이 지체되거나 멈춘 듯할때 교육은 어떤 관점과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성숙이론은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취약해 보인다.

 

2. 경험주의 관점
경험주의 관점은 아동이 '빈 백지 상태(tabula rasa)'로 태어난다는 로크)(Locke)의 경험주의
철학에 근간을 둔다. 로크에 의하면 발달은 전적으로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들로 채워지는
학습과 경험의 산물이다. 이는 루소의 자연주의적 성숙주의와는 상반되는'환경 결정론적'
관점이다. '빈 백지 상태'의 유아는 환경에서 제공되는 자극들을 연합하고, 이러한 연합이 반복될
때 새로운 행동을 학습·획득하게 된다. 경험주의 접근의 대표적인 이론이 행동주의 학습이론이다.
행동주의 학습이론에서 보는 발달이란 행동 목록의 연속적··점진적 축적이다. 그리고 발달에서
유아는 환경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되는 수동적 존재이다. 인간 존엄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학습이론의 주장은 가히 파격적이다. 하지만 행동의 획득과 소거에 대한 행동주의적 설명은
어떤 측면에서 타 이로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학습이론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학적
요인이나 인지적 사고 구조보다는 눈에 보이는 관찰 가능한 행동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행동주의라고도 보인다. 다음의 네 학자 파블로프(Pavlov), 왓슨(Watson),
스키너(skinner), 반두라(Bandura)를 통해 행동주의 접근이 인간의 발달과 학습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영유아 교수방법에 시사하는 바를 생각해 보자.

 

1) 파블로프(Pavlov)
러시아의 생리학자 파블로프는 개들이 음식을 먹기 전에 침을 분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 침은 음식이 혀에 닿으면 분비되는 타고난 무조건 반사이다. 그런데 파블로프 실험실의
개는 음식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볼 때, 음식을 가져오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렸다. 파블로프가 보기에 이것은 새로운 중립자극에 대해 반사가 조건 형성된 것이었다.
나중에는 불빛과 음식을 짝을 지어 주었더니 불빛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침 분비 반응이
형성되었다. 파블로프는 로크가 제안한 자극의 연합과 반복에 의한 행동 획득을 경험적으로
보여 준 것이었다.

 

2) 왓슨(Watson)
왓슨은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개념을 아동의 발달과 학습의 원리에 적용시킨 최초의 학자이다.
왓슨은 그의 저서
행동주의에서 아동의 발달과 교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에게 12명의 건강한 유아와 그들을 잘 키울 나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가
주어진다면 ······(중략)······나는 그들의 재능이나 기호, 성향 ,소질 ,인종에 관계없이 어떤 유형의
전문가로 만들 수 있다. 의사나 법률가나 상인이나 장관뿐 아니라 거지와 도둑도 만들 수 있다.
본인 스스로도 지나친 주장임을 시인하긴 했지만 환경적 조작에 의해 어떤 행동이든 학습과
소거가 가능하다고 본 학습이론의 원리에 의하면 결코 과장된 말은 아니다. 왓슨의 연구는 주로
인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정서 반응을 형성하는지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실험이 알버트(Albert)라는 11개월 유아를 데리고 한 '공포반응' 실험이다. 처음에 알버트는 흰
쥐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에 네 번에 걸쳐 흰 쥐를 보여 주면서
동시에 막대기를 크게 두드려 알버트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다섯 번째 시행에서 알버트는
막대기 소리가 없는데도 쥐를 보고 얼굴을 찡그리고 울음을 터트렸다. 처음에는 중립자극이었던
흰 쥐가 공포 반응을 일으키는 조건자극이 된 것이다. 후에 왓슨은 동료를 도와 토끼를
무서워하던 피터(peter)라는 아이의 공포반응을 체계적 둔감화(systematic desensitization)라는
행동수정 기법을 통해 소거한 바 있다.

 

3) 스키너(skinner)
왓슨이 반사반응이나 정서반응과 같은 선천적인 반응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설명하였다면
스키너는 인간이 말하기나 도구 사용 등과 같은 조작적이고 복잡한 기술을 어떻게 학습하게
되는가를 설명하려고 했다. 스키너 상자(skinner box)는 유기체에게 이전에는 없던 행동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준다. 스키너 상자에 들어간 배고픈 쥐는 마구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상자 안의 지렛대를 누르게 된다. 그러면 먹이와 물이 나온다. 처음에 쥐는 지렛대와 먹이의
관계를 모른다. 하지만 우연히 계속 반복될 때 쥐는 결국 의도를 가지고 지렛대를 누르게 된다.
새로운 행동이 습득이다. 얼마 후 지렛대를 눌러도 먹이는 나오지 않고 오히려 바닥에 전류가
흘러 고통을 느끼게 되면 지렛대 누르기 행동은 급격히 사라진다. 여기서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강화(reinforcement)이라 한다. 결국 유기체의 행동은 그 행동의 결과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skinner, 1971)

4) 반두라(Bandura)
반두라는 직접적인 강화나 벌에 의해 행동의 획득과 소거를 설명하는 스키너와는 달리 조작적
조건 형성으로 설명되지 못하는 인간 향동을 설명하고 있다. 흔히 아이들은 또래의 어떤 행동이
교사나 부모의 칭찬과 보상을 받을 때 그 행동을 따라 한다. 즉, 직접적인 강화 없이 단순히
관찰한 것만으로도 새로운 행동을 학습 하게 된다. 이를 모방학습(modeling),
관찰학습(observational learning) 혹은 대리학습(vicarious learning)이라고 한다(Bandura, 19977)
반두라의 보보 인형 공격성 실험은 매우 유명하다.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은 단지 실험실 밖의
일방경(oneway mirror)으로 풍선 인형을 발로 차고 때리는 공격적 모델을 관찰하였다. 공격적
모델을 관찰하였다. 공격적 모델을 본 관찰자는 그렇지 않은 관찰자에 비해 보보인형에 대해
높은 공격적 행동을 나타냈다. 단지 관찰만을 통해 행동을 학습한다는 의미는 그학습에
인지적인 요소가 포함됨을 의미한다. 관찰한 행동에 대한 내적인 표상이 가능해야 그 행동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반두라의 이론은 왓슨이나 스키너에 비해 인간을 훨씬
더 능동적인 존재로 본다. 반두라의 이론은 사회적 맥락이나 상황 속에서 학습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을 보여 주어 특별히 사회학습이론이라 불린다.

 

5) 경험주의 관점에서 학습이론이 영유아 교수에 시사하는 바
스키너의 이론은 동물의 행동뿐 아니라 오랜 인류 역사에서 유지되어 온 아동의 양육과 훈육의
대부분을 설명해 준다. 스키너에 의하면 현재 영유가 보이는 모든 행동은 강화의 역사요
결과물이지 유전적으로 타고난 어쩔 수 없는 그 무엇이 아니다. 어떤 행동도 형성·소거 가능한
학습의 원리는 실제 교실 상황에서 널리 적용된다. 특히 특수교육 분야에서 유아의 행동을
훈련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반두라의 관찰학습 또한 직접적인 교수 외의 교육적 맥락이나
상황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역할 모델로서의 부모나 교사 행동과 태도에 대한
인식은 간접교수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하지만 유아의 마음이나 인지를 배제한 학습의 원리는
인간관이나 교육철학적 관점에서 여전히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다.

 

3. 정신분석 관점
정신분석 이론은 인간의 정신은 의식(conscious)으로 인식할 수 없는 또 다른 정신의 활동
영역이 있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프로이드는 인식되지 않는 인간의 정신의 영역을
무의식(unconscious)이라 칭했으며, 무의식이 인간을 움직이는 원동력 이라 보았다. 인간
역사에서 무의식의 발견은 가히 인간 심리의 역사에서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라 간주된다.
정신분석의 관점에 의하면 유아는 생물학적 본능의 요구와 사회적 기대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정신분석 이론의 대표적인 학자로는 프로이드(Freud)와 에릭슨(Erikson)을 들 수
있다. 여기에서는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이론과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의 두 이론을
소개하고자 한다.

1)프로이드(freud)
프로이드는 영유아가 지니고 태어난 본능적 충동을 부모가 어떻게 다루는지가 성격 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프로이드는 인간 정신의 구조를
원초아(id),자아(ego),초자아(superego)로 나누었다. 원초아는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본능의
정신의 에너지로 쾌락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자아는 성장하면서 원초아로부터 분화되어
나오지만 원초아의 충동을 현실의 원리에 입각해서 해결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즉 초자아의
명령과 원초아의 욕구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초자아는 양심과 같은 도덕적 통제
지침과 관련되어 있다. 이 세 가지 정신의 구조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프로이드는
영유아의 초기 발달 경험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성격의 독특성이 형성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성인 행동의 근원도 아동 초기의 발달 경험에서 그 형성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 프로이드는
인간이 가지고 태어나는 정신 신체 에너지인 리비도가 연령에 따라 변화함을 관찰하고 이
리비도가 집중되는 신체 부위에 따라 발달의 단계를 나누고 있다.(crain,1980,재인용)

 

(1) 구강기(oral stage, 출생~1세)
영아는 입을 통해 만족을 추구하려고 한다. 구강기에 입을 통한 만족이 충족되지 못하였을
때에는 구강기에 고착하게 되는데 구강기에 고착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수다떨기. 손톱
깨물기, 음주, 흡연과 같은 구강기에 고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2) 항문기(anal stage 1~2세)
이 시기에는 리비도가 항문에 있다. 유아는 배설을 통하여 쾌감을 얻으려고 하는데, 이는
배설물의 보유와 배출로 나타난다. 특히 이 시기는 발달적으로 배변통제훈련이 시작되는 시기로,
양육자가 대소변 훈련을 너무 엄격하게 시키면 유아는 항문기에 고착하게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결벽증, 수전노와 같은 성격을 띠게 된다.

 

(3) 남근기(phallic stage, 3~5)
이 시기에 리비도는 성기에 있다. 자신의 신체 부위 중에서도 성기에 관심을 보이는데, 특히 이
시기 남아는 어머니를 사랑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를 경험하게 되고,
여아는 아버지를 사랑하는 일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를 경험하게 된다. 남아는
어머니를 사랑하게 되면서 아버지를 경쟁자로 느끼게 되고 이에 따라 아버지에게 거세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아버지처럼 되기 위해 아버지를 동일시(identification)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아버지의 역할인 남성의 역할을 학습하게 된다. 여아도 마찬가지로 어머니를
동일시하면서 어머니의 역할인 여성의 역할을 학습하게 된다. 남근기에는 성 역할을 학습하게
되면서 성에 적절한 역할 및 도덕적 태도 등을 내면화하게 되어 초자아가 발달하게 된다.

 

(4) 잠복기(latency stage, 6~12세)
리비도가 특정한 신체 부위로 표출되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잠복기라고 한다. 성의 충동이
나타나지 않고 동성들끼리의 집단을 형성하는 경향성 때문에 동성애착 시기라고도 한다. 지적
탐색이 활발하고 놀이, 게임 등에 에너지를 쏟는다.
(5)생식기(genital, 12, 13세~)
이 시기가 되면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성적 성국이 이루어진다.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성
애착의 경향을 보인다. 이 시기에 순조로운 발달을 하게 되면 타인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성숙한
생식기적 성격을 보이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이성에 대하 적응에 곤란을 겪게 된다.

 

* 교육적 시사점
프로이트의 이론은 다음과 같은 성격 발달을 위한 구체적인 지도 원리들을 제공해 준다. 우선
유아의 각 발달 단계에서의 본능적 욕구를 이해하고 유아가 이 본능적 욕구를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기회를 제공함에 있어서도 너무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지나친 만족 또는 유아로 하여금 그 발달
단계에 고착하게 하고, 다음 발달 단계로 진전을 방해하므로 결핍 혹은 과잉 충족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구강기의 영아 중에 계속해서 구강기적 쾌락을 얻기 위해 손가락을 빨거나 무언가를
입게 가져가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등의 구강기적 고착 현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때 부모는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 대로 두기 보다는 아이가 구강기적 단계에 매이지 않고 다음 단계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적절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소변 훈련에서 교훈도 얻을 수
있다. 대소변 훈련의 시기를 정하고자 할 때에는 먼저 유아 각 개인의 차이를 이하해고 이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많은 부모들이 보편적으로
정해져 있는 훈련 시기에 집착하거나 혹은 이웃의 자녀에 비해 늦어졌다는 염려로 인해 주변의
기준에 따르려다가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너무 심하게 자녀를 훈련시키는 과정 속에서
자칫 자녀에게 심힌 스트레스를 주거나 혹은 퇴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배변훈련
만큼은 그 어떤 것보다도 자녀의 개인적 발달 상황을 고려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시작된 훈련에서는 비록 수차례의 실수를 반복할지라도 너그러이 이해하고 받아 주어야
하는 것이 배변 훈련시의 부모가 갖추어야 할 모습이다.

 

2) 에릭슨(Erikson)
프로이드의 제자였던 에릭슨은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의 기본 개념을 들이면서도 인간의
성격발달을 원초아의 힘보다 자아의 힘을 더 강조하였다. 또한 프로이드가 성격발달을
청소년까지만 논의한 반면 에릭슨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출생에서 노년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성격의 발달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설명하였다. 에릭슨에 따르면 인간은 각 발달 단계마다 각
단계에 부응하는 사회적인 기대와 요구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때 요구되는 발달의 과업을
완수함으로써 다음단계로 발달하게 된다. 에릭슨의 발달 이론을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이라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각 발달단계에서의 발달과업을 완수할 때 개인은 심리사회적
발달위기(developmental crisis)를 맞게 되는데(송명자, 2001) 이 위기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측면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한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고. 보았다. 에릭슨의 전 생애에
걸친 발달은 여덟 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신뢰감 대 불신감(trust vs. mistrust, 출생~1세)
주 양육자가 영아의 신체적인 요구와 심리적인 요구에 잘 반응해 주면 영아는 주 양육자에게
기본적인 신뢰감을 갖게 되고 나아가 주위 세계에 대해 신뢰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주
양육자와 신뢰 있는 관계를 형성 하지 못하면 주 양육자에 대한 불신감뿐만 아니라 주위
세계에도 불신감을 갖게 된다.

 

(2) 자율성 대 수치심, 회의감(autonomy vs shame or doubt, 1~3세)
다양한 자조기술의 획득으로 무언가 자기 스스로 해 보겠다는 자율성이 나타난다.
"아니야","싫어"와 같은 자기 주장을 하는 언어가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도 이 무렵이다.
자율성이 발달해 나가는 이 시기에 영유아는 사회적 기대와 압력을 배우게 되는데, 그게 적절한
행동을 잘해내지 못했을 때 영유아는 자신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된다.

 

(3) 주도성 대 죄책감(initiative vs. guilt, 3~5세)
부모의 테두리에서 점차 벗어나 보다 복잡한 행동을 자기 주도적으로 하는 시기 이다. 유아의
행동은 목표 지향적이고 경쟁적이나 아직 유아의 행동이나 발달은 미숙하므로 계획을 잘
완수하지 못한다. 이때 주위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받으면 주도성이 발달하지만 행동을
주도적으로 할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목표를 수행해 내지 못했을 때 생기는 느낌은 죄책감을
발달시킨다.

 

(4) 근면성대 열등감 (industry vs inferiority, 6~12세)
이 시기에 아동은 성인의 역할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을 발달시키게 된다. 에릭슨에 따르면
이 시기는 대단히 역동적인 시기로 기초적인 지적 기술들을 습득하고 사회적 관계를 넓혀 가는
시기이다. 이 과정에서 아동은 근면성을 배우게 되는데, 학습에서의 좌절을 경험하거나 사회적
관계에서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5) 정체감 대 역할 혼미(identity vs. role confusion, 13~사춘기)
신체적 변하가 급속하게 일어나면서 새로운 사회적 역할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무엇인지, 자신의 위치와 능력은 어떠한지 등과 관련한
자아 정체감의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6) 친밀감 대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 성인기 초기)
이 시기에는 직업을 찾고 배우자를 찾게 된다. 정체감을 획득한 성인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느끼고 이성과도 성적으로나 지적으로 진정한 관계를 이룰 수 있으나 정체감 혼미에
따라 방황하고 있는 성인은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7) 생산성 대 침체감 (generativity vs stagnation, 성인기 중반)
중년의 시기인 이 시기에는 가정, 직장과 같은 사회적인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생산성을
발휘하게 되는데 생산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침체감이 형성되고 이러한 사람은 자신의
행복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

 

(8) 통합감 대 절망감 (ego integrity vs despair, 성인기 후반~노년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의 살이 가치 있다고 느끼며 인생에 의미를 발견하게 되면
자아의 통합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자신의 삶이 가치가 없었다고 느끼면 절망가을 느끼게 된다.

 

3) 정신분석 관점에서 프로이드와 에릭슨 이론이 영유아 교수에 시사하는 바
프로이드는 원초아의 본능적 욕구를 강조하였는데, 환경으로부터 욕구가 어떻게 충족되는가에
따른 인간 성격의 발달과 그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각각의 단계에
고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에릭슨의 이론은 전 생애의 발달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이론이다. 마지막 단계인 자아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후 초기 신뢰감의 발달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이전 단계의 발달도 원만하게 이루기 어렵기 때문이다. 에릭슨의 이론은
우리에게 어렸을 때 발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주며 교육에 있어 이러한 발달상의 갈등을
이해하고 영유아를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 교육적 시사점*
에릭슨은 각 단계마다 심리사회적 위기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위기를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따라 이것이 한 개인의 잠재성의 기초가 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위험성을 내포하기도 한다고
보았다. 에릭슨의 발달 단계의 긍정적 발달 영역과 함께 부정적 위기 영역 개념은 부모나
교사로 하여금 아동이 발달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정신적 발달 과업이 요구되는가와 함께
어떤 부정적인 위험 요인이 내포되어 있는가 하는 두 가지 정보를 함께 제공해 준다(Hamachk,
1988).

 

에릭슨의 제1 발달 단계에 해당되는 영아를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이 세상은 안전한
곳이라는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에릭슨은 완전한 신뢰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자아 발달과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불신감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즉 부모는 영아가 부모에게서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제2발달 단계에 있는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유아가 걷기나 배변 통제를 할
때에 자신의 근육 등을 자율적으로 통제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부모는 먼저
자녀가 이런 신체적 분분에서 스스로 통제살 능력이 있음을 신뢰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신뢰감에 근거하여 촉박한 마음으로 자녀를 구속하거나 통제하지 말아야 한다. 비록 보행
시기의 자녀가 어리고 나약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에릭슨의 발달 단계에 비추어 보았을 때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발달의 시기를 느끼고 이에 따라 스스로를 조절해 가는 능력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제 3단계에 있는 유아의 부모는 자녀에게 주도성을 발휘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새롭게 발달되고 있는 주도성을 무시하고 부모의 뜻대로만 하려고 하다면 부정적인 결과를 낮을
수 있다. 즉 부모는 자녀의 발달이 전적으로 부모 자신들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인식해야 하며 자녀를 지배하고자 하는 충동을 억제해야 한다. 에릭슨은 건강한 유아는 반
정도만 잘 보살펴 주면 내적은 성장 법칙에 따라 건강하게 성장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부모가 유아의 행동을 바르게 이끌어 가길 원한다면 일방적으로 지시하기 보다는 바람직한
행동을 제시해 주는 모델이 될 필요가 있다. 유아기는 부모행동을 적극적으로 모방하기 때문에
지시보다는 모델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에릭슨은 ‘Childhood and
Society’(Erikson, 1950)에서 5세 남아가 엄가의 깊은 내면의 갈등까지도 거울처럼 그대로 재현해
보여 준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아를 자녀로 둔 보무의 모델링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알 수 있다.
한편 에릭슨의 발달 단계에서는 1단계 영아조차 사회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3단계의 발달 시기에 있는 유아에게는 가족뿐만 아니라 또래와 사회적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친구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유아에게 사회적
흥미를 고무시키고 진정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 가도록 돕는 것은 부모와 교사의 당연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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