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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가족

교양, 상담학, 아동학, 심리학 전공필수 결혼과 가족 요점 정리 22. 효과적인 자녀 훈육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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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효과적인 자녀 훈육Ⅰ

1 훈육의 개념


훈육이란 자녀에게 품성이나 도덕성, 습관, 행동 등을 가르쳐서 기르는 것.
■  훈육의 뜻을 가진 영어 단어 discipline은 라틴어 disciple, 즉 ‘추종자, 복종, 가르치다’라는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훈육은 권위 있는 사람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음.
■  피카르트(Pickhardt, 2004)는 훈육을 “자녀로 하여금 가족의 규칙 속에서
가족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부모의 지도와 교정의 조합이다.”라고 정의하며,
훈육의 공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음.

■  피카르트의 훈육 공식을 보면, 자녀를 양육하면서 나타나는 자녀의 그릇된 행동을
그때그때 단호하게 바로잡아 주는 부모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음.
■  부모는 안정된 지도와 양육적 사랑을 제공하여 자녀가 평생에 걸쳐 익힌 부모의 가치관과
행동의 지침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신념과 행동의 틀을 만들어 주는 것.

 

2 훈육의 기본 원칙


■  많은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훈육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해 함.
- 각 가정이 처한 환경적인 조건과 가족 구성원의 기질적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좋은 부모-자녀 관계를 유지하거나 누구에게나 완벽한 자녀 양육 방법으로
자녀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
■  부모는 자녀를 효과적으로 훈육하기 위하여 다양한 반응과 대처를 하며 상호작용함.
- 자녀를 효과적으로 훈육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녀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함.
- 행동의 동기, 허용할 수 있는 행동의 한계, 자녀의 반응, 상황적 요인,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적절한 방법, 자녀에게 영향을 주는 주변 인물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어떤 결과를 목표로 할 것인지, 즉각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인지 혹은 장기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인지, 행동 변화 후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등을 끊임없이 결정해야 함.
■  부모가 자녀에게 훈육할 행동과 그에 적합한 훈육 방법을 결정하였다면,
이제 효과적으로 훈육을 실시하여야 함.

- 특히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생활하다 보면 부모의 모든 행동을
꿰뚫어 보고 있는 자녀에게 효과적으로 훈육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음.
■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녀 훈육의 기본 원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음.
- 첫째, 부모는 자녀에게 권위가 있어야 함.
w 권위는 다른 사람을 따르게 하는 힘으로서 어떤 지위, 역할을 통해 인정되는
영향력을 의미.
w 부모가 자녀를 훈육하기 위해서는 자녀에게 적절한 권위가 필요함.
- 둘째, 일관된 훈육이 중요함.
w 기본적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의 훈육 기준이 다르다거나,
부모의 훈육이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면 자녀는 혼란스러워할 것.
w 자녀는 부모가 비일관적으로 훈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꿰뚫어 보고,
상황이 느슨해지면 자기 맘대로 행동하고 싶어 하기 때문.
- 셋째, 자녀의 잘못된 행동은 엄하게 훈육해야 하겠지만, 자녀의 인격은 반드시 존중해야 함.
w 부모는 자녀를 훈육하면서, 자녀의 인성까지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됨.
- 넷째,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함.
w 자녀를 효과적으로 훈육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훈육하려는 행동을
실천해야 함.
w 부모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인다면 자녀는 훈육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됨.
- 다섯째, 부모는 훈육을 통해 자녀들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함.
w 자녀의 부정적인 행동을 교정해 줄 경우에, 자녀가 조금이라도 좋아진 점이 있으면
격려해줌.
- 여섯째, 훈육의 목표는 자녀에게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지,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님.
w 따라서 자녀를 훈육할 때, 강력한 주장적 표현은 가능한 한 자제함.
w 부모는 강압적인 표현을 쓰거나 자녀의 감정을 굳이 상하게 하지 않고도
충분히 자녀를 잘 훈육할 수 있음을 명심함.
- 일곱째,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훈육함.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훈육한다는 것을 자녀가 알게 되면, 자녀는 훈육을 좀 더 쉽게 수용함.

- 여덟째, 부모가 좌절하고 화가 난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자녀를 훈육하지 않음.
w 부모가 실망하거나 화가 난 감정으로 훈육하거나 부모의 욕심이 앞선 상태에서
자녀를 훈육할 경우, 자녀는 부모의 훈육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음.


3 효과적인 훈육 방법


■  자녀를 양육하다 보면 부모는 자녀의 바른 행동으로 인해 기쁨과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녀의 그릇된 행동으로 낙담하거나 당황하기도 함.
■  부모는 자녀의 모든 그릇된 행동을 예방하거나 전면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지만 훈육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
■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가 그릇된 행동을 할 경우 실망이나 걱정, 핀잔 등 비생산적인
행동보다는 자녀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해 주기 위해
훈육을 사용하도록 함.
■  팝킨(Popkin, 2007)은 자녀를 훈육할 때 다음 3가지 방법을 사용하도록 권유함.
- 자녀를 훈육하는 상황에서는 먼저 부모가 부드러운 어조로 자녀의 행동 수정을
정중하게 요청해야 하며, 그래도 자녀가 행동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경우
나-메시지와 단호하게 지시하기의 방법으로 점점 강도를 높여서 훈육하는 것이 효과적.
■ 자녀의 효과적인 훈육에 필요한 방법인 정중하게 요청하기, 나-메시지, 그리고 단호하게
지시하기를 살펴보자.

 

1) 정중하게 요청하기


■  팝킨은 자녀가 가끔씩 그릇된 행동을 하거나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부모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녀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함.
■  그러므로 부모는 엄격한 훈육을 사용하기보다는 정중한 요청만으로
자녀의 행동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음.
■  정중한 요청이란 부모가 원하는 것을 자녀에게 정중하게 요청하는 방식으로 말하는 것.
- 특히 부모-자녀 관계가 긍정적인 경우에는 정중한 요청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음.
- 예를 들어, 자녀가 옷을 갈아입은 후 벗은 옷을 제멋대로 놓아두는 것을
부모가 더 이상 원치 않을 때 정중한 요청을 사용할 수 있음.
“사랑아, 엄마 좀 도와줄래? 네가 벗은 옷을 빨래통에 갖다 놓으렴.”
이때 자녀가 그러겠다고 하거나, 바로 행동으로 옮기면 부모는 이렇게 말함.
“도와줘서 고마워.”
■  간단한 일상의 대화처럼 보이지만, 때때로 부모는 자녀에게 함부로 말하거나 감정적으로
화를 내면 자녀의 마음속에 책임감이 생기지도 않을뿐더러, 행동으로 옮기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오히려 반항심이 생길 수 있음.
■  때로는 부모가 정중하게 요청하고 자녀도 하겠다고 대답하였으나 곧바로 실행하지 않을 수 있음.
■  이때는 부모가 다시 한번 친절하게 요청하여 자녀가 실천할 수 있도록 함.
■  하지만 자녀가 계속 대답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보다 강력한 훈육이 필요.


2) 나-메시지 사용하기


■  나-메시지는 고든(Gordon)이 부모 효율성 훈련(PET)에서 제안한 방법.
■  나-메시지는 자녀가 잘못했다고 말하기보다 자녀의 행동에 대해
부모인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말하는 것.
■  나-메시지는 부모가 정중하게 요청하기를 사용하였으나,
자녀의 행동이 변화하지 않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보다 주장적인 방법.
■  나-메시지는 부모가 자녀를 비난하는 대신 그 상황에서
아이가 왜 비난받을 행동을 했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줌.
■  부모가 가정에서 나-메시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음.
① 부모가 원하는 행동이나 상황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녀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
자녀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자녀의 자존감이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행위’와 ‘행위자’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함. 부모는 “너의 ~가 내게 문제가 되는구나.”
라는 식으로 말함. 예를 들어 “네가 벗은 옷을 치우지 않으니까 내가 힘들구나.”와 같이
나-메시지를 사용함.
② 행위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묘사함. “네가 대답은 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과 같이
자녀의 현재 행동이나 상황에 기초하여 말함.
③ 부모가 원하는 행동에 대한 정당한 이유를 설명해 줌.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라고
말하는 것보다 자녀에게 기대하는 행동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제공해 주는 것이
자녀의 행동 변화에 더 효과적. 예를 들면, “내가 네 뒤를 쫓아다니면서 벗은 옷을
치우느라 힘이 드는구나.”라고 말함으로써 옷을 정리하지 않은 자녀의 행위가
부모의 생활을 방해하고 있음을 설명해 줌.
④ 자녀의 성격이 아닌 자녀의 행위에만 초점을 맞춤.
자녀의 행위만을 강조해 말하면 자녀의 이성과 자존감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음.
⑤ 나-메시지는 부모가 화가 났거나 감정이 고조된 경우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음.
나-메시지를 화가 난 어조로 사용하게 되면, 자녀에게 혼합 메시지가 전달되어
부정적인 행동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
⑥ 나-메시지는 단호하나 차분한 어조로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 부모는 자녀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말함으로써 자녀가 부모의 말을 경청하는 분위기를 조성함.

⑦ 좀 더 강력하게 부모의 주장을 전달하는 나-메시지로는 ‘동의 얻기’와 ‘시간 설정하기’가
있음. 동의 얻기는 “(나는 ~을 원한다.) ~을 좀 해 주겠니?”라고 질문한 뒤 자녀의
동의를 받아 실천하도록 하는 방법. 시간 설정하기는 부모의 요청이 몇 번 있었으나
자녀가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언제 하겠니?”라고 물어봄으로써 자녀가 언제 실행에
옮길지에 대한 명확한 동의를 얻는 방법.


3) 단호하게 지시하기


■  만약 부모의 정중한 요청이나 나-메시지에 자녀가 응하지 않는다면,
그다음 단계로 단호하게 지시하기를 사용할 수 있음.
■  단호하게 지시하기는 짧지만 단호하게 자녀에게 주의를 주는 부모의 훈육 행위.
■  부모는 자녀에게 정중히 요청하고 나-메시지를 사용해도 자녀가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경우 대부분 자녀에게 화를 내거나 자녀의 잘못을 지적하며
설교를 하게 됨.
■  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며 자녀가 부모의 말을 계속 듣지 않을 경우에는 짧고 분명한
말투로 자녀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단호하게 부모가 기대하는 행동을 상기시킴.

■  자녀는 짧고 단호한 어조에 환기되어 바로 행동에 옮기게 되는데
이때 부모는 자녀의 행동 실행에 대해 고맙다는 말로 격려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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