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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가족

교양, 상담학, 아동학, 심리학 전공필수 결혼과 가족 요점 정리 20. 부모됨과 부모역할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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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부모됨과 부모역할Ⅰ

1 결혼 생활과 직업


1) 부모됨의 동기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단순하게 사회적 과정으로 인식하기 쉬우나, 부모가 되는 데에는
동기가 존재함
- 일반적으로 여성은 어려서부터 다양한 역할 놀이, 월경,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부모됨(parenthood)을 자각할 수 있는 반면, 남성은 성관계 후에 임신 소식을 듣고
배우자가 출산해서야 비로소 부모됨을 자각하게 됨
■  라빈(Rabin)은 부모가 되는 동기 유형을 4가지로 제시하였음
- 숙명적 동기(fateful motive)
w 부모가 되는 동기를 숙명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봄
⑦ 자녀를 갖는 것이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믿어, 부모가 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
⑧ 피임을 하는 것은 신에 대하여 죄가 되며,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으로 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동기가 됨
- 이타주의적 동기(altruistic motive)
w 자녀에게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타주의적 동기에서 부모가 되고자 함
① 자녀를 돌보아 주고 싶은 부모의 비이기적인 욕구로 인한 부모됨을 의미함
- 자기도취적 동기(narcissistic motive)
w 성인으로서 자녀를 가질 수 있을 만큼 성숙했다고 기대하는 자기 도취적 성향을 보임
① 자녀를 가짐으로써 자녀가 있는 다른 성인들과 동료 의식이나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기 때문
② 자녀를 가짐으로써 성인대열에 속했다는 심리적 안정감에서 부모가 되는 동기를 의미
- 도구적 동기(instrumental motive)
w 도구적 동기는 부모가 자녀를 통해 제2의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됨
① 자녀를 통해 부모의 꿈을 대신 실현시킴으로써 대리 보상을 받고자 하는 동기 때문에
부모가 됨
② 부모를 대신하여 자녀가 어떤 목적을 성취해 주길 바라며, 그러한 것들이
부모에게 만족감을 주길 바라는 데에서 시작함
③ 자녀로 인해 부부 간의 불화가 완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모가 되고자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도 도구적 동기에 해당됨

 

2) 부모됨의 의미
■  부모됨의 동기는 본능이라기보다는 획득된 동기이며, 각 개인에 따라 내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설명하기 쉽지 않음.
- 부모가 된다는 것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자아 확장, 사랑·애정의 욕구,
사회적 지위 획득, 성취감, 지도와 권위, 희열과 행복, 발달 증진의 측면에서 살펴보자.
(1) 자아 확장
■  부모는 자녀를 통해 자기를 이어주는 지속감(sense of continuity)인 자아 확장감을
가지거나, 자녀를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기도 함
- 일반적으로 부모는 자신의 성격이나 행동 특성이 어떻든 간에 자신을 그대로 자녀에게
투사하고 반영함
- 때로는 자녀를 정성껏 양육함으로써 보상(compensation)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고,
자녀를 통해 못다 이룬 자신의 소망을 실현하여 자아를 확장하려 하기도 함


(2) 사랑·애정의 욕구
■  부모가 됨으로써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인 사랑·애정의 욕구를 채울 수 있음
- 부모됨으로써 자녀를 양육하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며, 감정적 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해
사랑·애정의 욕구가 충족될 수 있음


(3) 사회적 지위 획득
■  부모됨에 따라 자녀에 대한 양육적, 경제적, 교육적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되기 원하는 것은 부모라는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 때문
- 부모는 자녀를 양육함에 따라 요구되는 발달 과업을 수행할 수 있음


(4) 성취감
■  부모는 자녀를 가짐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데, 부모됨으로 인한 성취감을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더 강하게 갖는 심리적 동기라고 함
- 일반적으로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딸에게 동일시 과정을 통해
성취적 동기를 투사하고자 함
- 부모는 자녀를 통해 자신의 계획을 성취시키고, 자신보다 나은 자녀를 남기고 싶은
욕구를 지님


(5) 지도와 권위
■  인간의 권위에 대한 사회적 욕구를 지님
- 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지도하고 양육함으로써 이러한 사회적 욕구의 일부를 충족시킴
- 부모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자녀를 훈육하거나 지도할 수
있으며, 부모의 권위를 가질 수 있음
- 자녀에 대한 부모의 태도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여기서 부모는 자녀들에게 권위 있는 존재라 할 수 있음


(6) 희열과 행복
■  부모가 됨으로써 누리는 만족은 일을 통해 얻게 되는 만족감과는 달리 자아확장, 성취, 권위,
애정, 긍지, 보람 등의 감정이 종합된 포괄적인 만족감
- 자녀를 가짐으로써 누리는 부모됨의 만족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창조적인 희열이자
행복감이며, 희생감이 내포된 미적 정서라 할 수 있음


(7) 발달 증진
■  일반적으로 부모가 됨으로써 부모 개인은 발달이 증진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음
- 부모됨을 통해 부모 자신의 인지적·정서적 발달이 촉진되며, 자녀의 롤 모델로서
끊임없이 자아 성찰과 발전을 하게 되는 기회를 가짐


2 결혼 생활과 일 균형


■  이성교제기간과 결혼 초기에는 자녀계획에 대한 충분한 준비시간을 가져
부모됨을 선택해야 함.
■  자녀를 갖기 원하는 부부도 있지만 원하지 않는 부부들도 있음.
어느 쪽을 원하든지 부부는 자녀를 가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음
- 부모가 될 때라고 생각하는가?
-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목표인가?
- 20년 후 미래를 생각해 볼 때 자녀 없이 사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 자녀를 갖기 원하지만 미루고 싶은가?
- 자녀를 갖는 것을 미루는 이유가 미래를 위해서인가?
그 이유가 시간이 지나면 더 강화되거나 또는 완화될 수 있는가?


(1) 부모됨의 준비
■  현대 사회에서는 부모의 역할과 책임이 강조되어 부모됨의 준비를 요구하고 있음
- 부모됨의 준비란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른 지식을 쌓고 자녀를 잘 돌볼 수 있는 기능을
익히는 것 외에 부모가 되고자 하는 당사자의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 준비를 포함
① 신체적 준비
-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해야 함
w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질병은 없는 지 건강검진을 받고,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회복될 때까지 부모됨의 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함
w 부부의 양쪽 가계에서 가족 질병이나 유전적인 질병을 조사하여 태아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전적인 문제가 있다면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함
w 임신을 한 다음에도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하여 흡연이나 음주, 약물복용 등을
삼가고 건강을 유지하여야 함
- 자녀를 갖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도 잘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피임을 해도 임신이 되기도
하지만 부부가 언제 자녀를 가질 것인지 시기의 선택이 중요함
w 오늘날은 삼십대 혹은 사십대까지 자녀 갖기를 미루는 부부가 많음.
w 어떤 부부들은 나이와 전혀 상관없이 불임의 문제를 갖지만
이십대에는 쉽게 임신할 수 있는 부부들도 삼십대 중반이 되면
불임이나 난임의 문제가 생겨 의학적인 치료를 받기도 함
② 심리적 준비
-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준비가 필요함
w 자신의 정신적, 심리적, 상태를 파악하여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데
문제가 되거나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함
w 부모의 불안정한 정서상태는 자녀에게 심리적인 손상을 주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 또한 자녀를 갖는 것은 부부의 삶의 목표를 바꿀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므로
자녀를 갖기 전에 부부에게 중요한 목표를 먼저 달성할 필요가 있음
w 부모가 되기 전 어느 정도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면 편안하게 부모됨의 준비를
할 수 있음
w 자녀는 즐거움과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스트레스의 원인도 될 수 있으므로
부부가 안정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심리적 준비도 필요함
③ 경제적 준비
- 부모는 무엇보다 자녀의 경제적 부양자가 되어야 함
w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뒷받침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를 부양할 경제적 능력이나 경제적 계획을 가져야 함
- 부모가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으로 준비가 덜 되었거나 적합한 상황이 아니라면
부모됨을 미루는 것에 대해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음
w 불행하게도 많은 부부가 결혼 전에 자녀를 갖는 문제에 대해 의논하지 않음
w 자녀를 갖는 것이 의논해야 할 만큼 중요한 일인지조차 모르고 있어,
생각도 계획도 없이 부모가 되어 어려움을 겪음
w 만약 자녀를 갖기 위해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부모됨을 미루는 것도 바람직함


3 결혼 생활과 재정 관리


■  인간의 발달은 태내에서 수정되는 순간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에 걸쳐
계속되는 모든 변화의 양상 및 과정을 의미함
- 자녀의 출생 이전인 태내기부터 발달 단계에 맞게 부모-자녀관계를 정립하여야 함
- 미성년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 청소년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를 살펴보자.


1) 미성년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
(1) 태내기
■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수태되는 순간부터 태내에서 약 40주를 보내는 동안,
태아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게 됨
- 이 시기는 여느 다른 발달 단계에 비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이나 인간 발달의 초석이 되는
중요한 시기
- 태아는 태내 환경의 영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태내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올바른 부모-자녀 관계의 시발점
① 첫째, 모체의 상태로는 임산부의 영양, 질병 유무 및 연령이 태내 환경에 영향을 줌
w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자궁 및 태반의 발육을 위해서 임산부는 임신 기간 중
평상시보다 충분한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사산, 유산, 조산의
원인이 됨
w 특히 칼슘, 단백질, 철분, 비타민의 섭취는 태아의 상장·발육에 필수적
w 태내기는 뇌세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충분한 영양 공급은 두뇌 발달에
결정적
w 임산부가 풍진, 임질, 매독, 당뇨병, 에이즈와 같은 질병을 앓게 되면 태아에게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심장병, 기형아 출산 또는 사산과 같은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됨
w 임산부의 연령도 중요한 요인. 20세 이하인 경우는 생식 기능의 불충분한 발달로
인해 미숙아 출산율이 높으며, 35세 이상인 경우 생식 기능의 약화로 자연 유산,
임신 중독증, 미숙아 및 다운 증후군 자녀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짐.
② 둘째, 임산부가 복용하는 약물은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특히 임신 초기에는 각별한 주의를 요함.
w 항생제, 탈리도마이드와 같은 신경 안정제, 피임약뿐만 아니라 마리화나 또는
헤로인과 같은 마약의 복용도 태아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줌.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면 조산아나 저체중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음.
w 알코올은 태반에 빠르게 흡수되어 장시간 영향을 주는데 태아는 알코올 분해 능력이
성인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임산부는 알코올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음.
③ 셋째, 태아에게는 아버지의 영향도 지대함.

w 건강한 남편은 환경오염에 노출된 직업을 가진 남편보다 건강한 정자를 생산함.
w 남편은 임신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임신으로 예민한 부인이 정서적으로
평안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지지하는 것인 중요함.
w 남편이 가정 내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은 신체적 및 심리적으로 임산부의 안정을 도움.
w 최근에는 라마즈 분만법을 통해 남편이 부인의 임신과 출산 과정에 동참하거나,
함께 태교 및 출산 과정의 참여는 긍정적인 부모-자녀 관계의 첫걸음.
④ 넷째, 태(胎)는 인간 최초의 교육의 장으로서, 태교는 임산부를 통한 간접교육이라
할 수 있음.
w 산모와 태아는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
w 산모는 정서적 불안과 긴장을 피하고, 행동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며,
금지 약물 및 음식을 조심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듣는 등
태아에게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함.
w 최근에는 태교의 범위가 확장되어 아버지 태교도 중요함.


(2) 영유아기
■  영아기란 태어나서부터 약 18개월경까지의 시기.
- 이 시기는 신체적 발달뿐 아니라 인지 발달도 급속도로 이루어지므로, 발
달적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에 속함.
- 에릭슨(Erikson)의 이론에 근거하여 영아의 심리·사회적 측면을 살펴보면,
이 시기는 ‘기본 신뢰감 대 불신감’의 단계.
- 이 시기 부모-자녀 관계는 영아가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살핌과
양육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둠.
- 만약 부모의 보호와 양육이 적절하지 못하고 일관성이 없으면 영아는 불신감을
형성하게 됨.
-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영아가 형성하는 신뢰감을 장차 타인과의 원만한 인간관계는 물론
자신 및 세상에 대한 신뢰감의 바탕이 됨.
- 일차적인 양육 책임을 지닌 부모는 이 시기에 적절하고 긍정적으로 영아를 양육함으로써
‘보살핌을 제공하는 부모’의 역할을 수행함.
■  걸음마기(toddlerhood)라고도 불리는 유아 초기는 18개월부터 3세경까지임.
- 에릭슨에 의하면 이 시기에 ‘자율성 대 수치 및 의심’이라는 심리·사회적 위기를 맞게 됨.
- 유아는 혼자 걷고 말하고 대소변을 가리면서 자율적이고 자기주장적인 존재가 됨.
- 유아기는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자기주장이 뚜렷해지는 시기로서,
활발한 자기 탐색 활동을 통해 급격한 인지 발달을 이룸.
- 유아가 하고자 하는 일이 좌절되었을 때는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경향을 나타내기도 함.
- 유아 초기에 부모가 스스로 행동하려는 유아를 칭찬하고 격려하면 자율성이 형성되나,
지나치게 억압하거나 조롱하면 수치심과 의심이 발달하게 됨.
- 이 시기 부모는 ‘보호자로서의 부모’로서 유아와의 관계를 정립하여야 하며, 가능한 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여 유아가 마음껏 자율성을 함양하고 호기심을 충족하며
다양한 학습 경험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함.
■  유아 후기는 4세부터 6세경까지를 지칭하며,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이므로
학령 전기라고도 함.
- 피아제(Piaget)는 이 시기를 ‘전조작기(pre-operational period)’단계로 보았으며,
이 시기 유아의 인지적 특징으로는 전조작적 사고를 들 수 있음.
- 유아는 영아에 비해 정신적인 표상이 가능하나 전조작적 사고라는 용어가 암시하는 바와
같이, 어떤 논리적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어려움.
- 이 시기의 유아는 자기중심성이 강해져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자신의 관점에서만 사고하거나 말함.
- 에릭슨은 이 시기를 ‘주도성 대 죄책감’이라는 대비되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음.
- 유아는 스스로 계획하고 달성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노력함.
- 이 과정에서 유아가 설정한 계획과 기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주도성이 확립되지만,
유아가 작은 실패와 갈등 또는 주위의 억압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에는 죄책감을 초래하게 됨.
- 유아 후기에 부모는 자녀가 더 나은 발달을 하도록 이끌고 지도하는 ‘양육자로서의 부모’
가 되어야 함.
- 부모가 자기중심적인 유아와 애정 어린 보살핌과 관심으로 기르는 양육자로서 관계를 맺
을 때, 유아는 자율성과 선도성을 위협받지 않으면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습득할 수 있음.
- 부모는 자녀와의 신뢰감으로 자녀를 양육하되 일관성 있는 규칙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함.

 

(3) 아동기
■  아동기는 6세부터 11~12세경까지의 시기이며,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시기이므로 흔히 학령기(school years)라고도 불림.
- 아동은 6세부터 유아 티를 벗고 신체적·인지적 발달을 이룸.
- 아동은 인지적으로는 구체적 조작기에 이르러, 사물과 사건의 원리를 깨닫고 분류하며
관계를 이해하게 됨.
- 언어능력도 현저하게 발달하여 의사소통과 표현도 정교해질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감정이 분화되고 내면화된 양상을 보임.
■  이 시기의 아동에게 학교는 새로운 환경으로 작용하여 부모 외에 권위자로서의 교사 및
또래 집단과의 역할이 커지게 되며, 그들과의 사회적 상호 작용을 통해 대인 관계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그들의 평가 및 피드백을 기반으로 자아개념이 형성됨.
■  에릭슨은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에서 아동기는 ‘근면성 대 열등감’의 위기를 겪는 시기.
- 대부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기에는 각종 지식과 사회가 요구하는 기술을 습득함.
- 아동이 순조로운 학습과 대인 관계에서 성공을 경험하면 근면성과 유능감을 갖게 되나,
작은 실수나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열등감이나 사회적 부적응감을 갖게 될 위험이 있음.

■  부모는 자녀에게 ‘격려자로서의 부모’로서 아동에게 적합한 환경으로 조성해 주어 아동의
근면성과 능력을 함양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함.
- 아동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현하되, 자발적이고 능률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는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함.
- 아동이 다양한 상황이나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서 부모가 합리적이며 논리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 인지적으로 적합함.


2) 청소년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
(1) 청소년의 자율성 획득과 애착의 변화
■  사춘기를 기점으로 청소년들은 자율성이 증가하며 가족 관계를 다시 조율하거나 재정의하는
결정적인 시기를 맞이함. 자율성이란 개인이 독립적으로 스스로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할 수 있음.
- 자율성 획득은 청소년들이 부모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 점차 청년 후기에
자아 정체감을 획득해 가고, 자기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거나 진로를 결정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점진적인 과정.
- 청소년기의 자율성 획득의 의미는 단순히 부모로부터 완전한 자유, 독립, 자율성을
뜻하는 것은 아님.
- 청소년들의 자율성은 모든 행동 영역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통일된 성격이 아님.
예) 한 청소년의 자율성 수준이 높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 청소년의 학교생활, 교우 관계,
가족 관계, 진로 발달 등 모든 영역에서 자율적이라는 의미는 아닌 것.
■  청소년들이 서서히 부모로부터 정서적 및 행동적으로 독립하고 자율성을 획득하는 것은
청소년기의 중요한 발달 과업인 동시에 성인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가 됨.
- 청소년기에 부모에 대한 애착 수준이 약화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
- 일부 부모들은 청소년기 자녀의 이러한 행동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여 부모에게 의존을
강요하거나 지나치게 통제함으로써 청소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기도 함.
- 청소년기 동안 지나치게 부모에 의존적인 청소년들의 경우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거나 사회적으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쉬움.
- 많은 학자들은 청소년기에는 부모-자녀 관계도 질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함.
- 청소년기 동안 청소년들은 부모와 정서적으로 가깝게 교감하면서 부모로부터 큰 갈등
없이 분리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함.
- 사실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하지만, 때로는 자신이 도움을 필요로
할 경우에 언제든지 부모가 곁에서 도움을 제공하거나 자신을 지지해 주기를 원함.
- 가장 바람직한 것은 청소년들이 부모-자녀 관계의 애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자율성을
획득하는 것.
- 왜냐하면 청소년들이 부모와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게 되면 사회에서 또래, 이성 등
다른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심리적인 지지와 자신감을 느끼기 때문.

 

(2) 양육 방식의 변화
■  일반적으로 부모-자녀 관계는 두 가지 차원에서 논의 됨.
- 첫째, 부모가 자녀에게 베푸는 사랑과 따뜻함의 정도.
w 이것은 사랑과 증오 또는 따뜻함과 거부 등 학자에 따라 사용하는 용어는 다르나
궁극적으로 개념은 유사함.
- 둘째는 부모가 자녀에게 허용하는 자율성과 통제.
자율성이란 부모나 다른 성인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를 얻고자 노력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음.
w 청소년기에 접어 들면서 부모-자녀 관계는 자율성과 통제 차원에 있어서
아동기와는 달리 미묘한 갈등과 도전을 받게 됨.
① 발달 단계상 자율성을 점점 더 누리고자 하는 청소년의 요구와 부모가 기존에
해 오던 양육 행동 간에는 불일치가 생기게 됨.
② 양자 간에 자율성과 통제 면에서 새로운 합의점을 찾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청소년은 자율성 획득과 부모와의 애착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되는
새로운 과제에 부딪치게 됨.
w 특히 부모의 양육 태도 중 지나친 통제는 청소년 자녀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부모-자녀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음.
① 왜냐하면 청소년들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물리적으로 처벌하거나
지나친 복종을 강요하는 등의 통제를 가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무리하거나
부당한 요구로 인식 될 수 있기 때문.
② 청소년들은 이미 인지적으로 형식적 조작 사고가 발달하였기 때문에
부모가 다소 무리한 통제를 가할 경우에는 청소년 자녀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합당한 설명을 수반하여야만 부모-자녀 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음.
③ 일반적으로 통제 수준이 높은 독재적 부모의 청소년 자녀들은 낮은 수준의 자율성을
보인 반면, 민주적 부모 밑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나타냈음.
④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부모는 자녀에 대한 통제의 수준을 낮추고 자유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함.
⑤ 청소년 자녀가 하고자 하는 일이나 관심,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결정을 존중해 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자녀가 자율성을 획득하고 독립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

 

(3) 상호 의존적인 부모-자녀 관계
■  청소년기 자녀들과 부모와의 관계에서 보이는 의존성은 아동기에 부모를 향한 의존성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임.
- 청소년들은 부모에게 의존하던 생활을 재조정하여 부모-자녀 간에 상호 의존성을 형성하
게 됨.

- 상호 의존성은 부모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이나 배타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 청소년들이 자율성을 확보하기 시작하여 좀 더 독립적이기를 원할 때,
부모가 성숙한 태도를 보이며 자녀들이 원하는 부분을 조정하거나 허락해 주는 방식으로
상호 영향을 주는 관계를 가지는 것.
- 청소년기는 부모와 자녀가 상호 이해, 협상, 공동 의사 결정, 상호 존중 등
아동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어야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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