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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추천여행코스

경북에서 가볼만한 단풍명소 소백산의 수려한 경관에 잠긴 예천 산사 명봉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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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단풍명소로 추천드리는

아름다운 절 명봉사


만산홍엽(萬山紅葉), 좀 늦기는 하지만 이맘때쯤이

면 눈길 닿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전국의 산들이 각양각색의 단풍으로 불타오르는 계절이지요.



경북에서도 물이 달기로 이름난 고장 예천은 내성천

물돌이 돌아가는

회룡포와 시골 간이역인 용궁역이 있어

전국의 출사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단풍이 아름다운 산사 명봉사를 소개합니다.


내 몸 안의 모든 것을 불태우듯

고운 색깔을 자랑하는 단풍 우거진 계곡을 따라

절집을 찾아가는 길,

따뜻한 햇볕은 친구가 되고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

노래를 흥얼거려 보아요.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해발 1400m 소백산 백운봉 아래

명봉사 계곡은 아직도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은

숨은 비경지 같은 곳이지요.



산사 찾아가는 2km 산길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물이 내어주는 산수는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듯이

제멋대로 자라난 아름드리 잡목 사이로

느티나무, 아기 단풍나무, 산목련 잎이

물들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힐링하게 됩니다.


적당히 등에 땀이 베일쯤 도착한 산사엔

제법 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해 단숨에 올라와도 될 것 같아요.



info. 경북 예천군 효자면 명봉사길 62

☎ 054-653-1365

★ 무료주차 가능



단청이 칠해지지 않은 누각 운화루를 걸어 올라서

단풍이 가득 물든 산 아래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명봉사 대웅전을 마주합니다.



인기척이 끊어진 산사 안마당을 중심으로

대웅전인 무량수전, 약사전, 삼성각, 종무소 등

단출한 가람배치가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곳입니다.



통일신라 승려인 두운이 875년(헌강왕) 창건한

사찰 명봉사는 긴 세월만큼이나

여러 차례 소실된 뒤 재건축되며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지금 사찰의 형태는

1950년에 있었던 한국 전쟁 시

불에 타버린 것을 1955년 당시

주지 만준이 중건하였다고 해요.


소백산 깊은 산자락에 자리한 명봉사는

조선의 5대 왕인 문종대왕과

사도세자의 태실이 있던 곳으로

실제 태 항아리는 1929년 지금의 고양

서삼릉으로 이장되고 태 항아리가 묻혀있던 곳에

세운 비석만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귀부의 머리는 용머리이고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새겼고

비신 앞면에는 '문종대왕 태실'이

음각되어 있는데요.



태실비는 명봉사 대웅전 뒤편

산봉우리에 있던 것을 일제 강점기 때 발굴하여

경내로 옮겼다고 전해지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7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


여기서 말하는 태실은 태아가 태어난 뒤

자른 탯줄을 묻은 곳으로

조선 시대 왕실에서는

백자 항아리에 보관 후

사전에 전국 지형을 두루 살펴

태를 묻을 터와 날짜를 간택하여

안태식이라는 성대한 의식을 치르며

봉인하여 묻었다고 하는데요.



태실 자리로 선택받은 고을은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인데 정감록에 기록된

삼재불입지지 마을 십승지 중 한 곳이자

고려 태조 이성계가 용문면 금당실마을을

도읍지로 삼으려 했다는 역사 속에서

유추해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문종과 사도세자(장조) 태실 유구 보관소는

2014년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태실 주변에서

확인된 석재 중 파손이 심해

복원 부재료로 사용하지 못한

석재들을 모아둔 곳으로 개첨석편,

사방석편, 동자석편, 전석편, 아기비좌 등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무량수전 안마당에 석탑 그림자가 내려앉는

고즈넉한 절집의 오후, 추녀 끝에 달린

풍경 소리는 고요하게 경내를 울리고

뒷산의 단풍은 가는 계절이 아쉬운 듯이

온 힘을 다해 고운 자태를 뽐내다가

떨어져 문 창살에 내려앉았어요.



깊어가는 가을 충과 효의 고장 경북 예천에서

단풍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사 명봉사​와

명봉사 계곡을 찾아 단풍 여행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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