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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개론

사회복지, 경영학, 사회학 등 사회학개론 핵심 요점 정리 26장. 한국사회의 계층구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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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장. 한국사회의 계층구조 변화

1. 60~ 80년대 까지의 사회구조변화
한국 근현대 사회의 변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본의 성장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산업화이다. 한국에
서의 본격적인 산업화는 1960년대, 1970년대의 경제개발계획에 의해 이루어졌다. 자립경제기반의 구축을 목표로 시
작된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는 당초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 기술 산업의 육성, 소비재의 수입대
체 라는 막연한 개발전략으로 출발하였으나 실시기간 동안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외자도입과 수출증대를
통해 공업화를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었다.
고도성장을 기조로 한 1967년~ 1971년 사이의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 동안에는 1차 기간 동안 확정된
경제개발정책을 보다 활발히 추진하였으며 이때부터 공업화의 효과도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연평균 10.5%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게 되었고 수출도 획기적으로 증가하였다. 또 경공업부문에 있어서의 수입대체가 완료
됨과 아울러 중화학공업이 육성되기 시작했다. 1972년과 1976년 사이의 3차 5개년 계획에서는 경제성장 외에 안정
과 균형이 개발전략에 새로이 추가되었으며 중화학 공업의 신장과 더불어 새마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이후 1977년과 1981년 간의 제4차 5개년 계획기간에는 기술집약적 중공업의 육성을 포함한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국제수지의 균형과 경제자립화를 이룩하고자 했다.
이상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결과 GNP가 급상승하게 되었고 산업구조의 면에서도 현저한 변화가 일어났다. 1960
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농업이 주된 산업이었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계획을 통해 산업구조는
근본적으로 변하였다. 1973년을 분기점으로 하여 2차 산업의 비중이 1차 산업을 능가하게 되었고 공업구조도 현저
하게 바뀌어 경공업에 비해 중화학 공업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산업구조의 변화는 노동인구의 취업분포에서의 변화와 전반적인 사회관계의 변화를 초래하였다. 1963
년부터 1981년까지 전 산업분야에서 취업자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경제개발계획을 통해 고용이 증대되었음을 나타내
고 있다. 이 기간 동안의 취업증가율을 산업부분별로 살펴보면 농림
어업 부문에서는 0.6%의 감소를, 그리고 광공
업과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 분야에서는 각기 349.2%와 189.3%의 증가를 보이고 있어 취업기회의 상승은 산업화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산업화 이후 직업구조의 변화에서 두드러진 점은
첫째 농림어업 종사자들의 감소이다.
둘째 농업인구의 감소는 필연적으로 도시화 과정과 더불어 산업분야에서 직업의 양적 증대를 가져왔다.
셋째 전문, 기술직 및 사무직 종사자의 증대이다. 이는 산업화에 의해 생산 및 유통과정이 대규모화되면서 산업
조직체의 관료화가 추진된 것과 국가 관료제가 비대화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2. 60~80년대의 사회계층구조의 변화
산업화 이후 사회구조의 변화에서 결정적인 것은 계층구조의 변화이다. 농민층은 급속히 줄어들고 임금노동자층
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1955년에는 인구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던 농어민층은 30년이 경과하는 사이에 경제활
동의 4분의 1도 되지 못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가장 급격히 증가한 사회계층인 노동자계층은 30년 동안에 비율상으
로는 4배 이상이 증대하여 이미 1980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층이 되었다. 그리고 절대수로는 1955년 59만
명에서 1985년에는 637만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하였다. 노동자계층과 함께 가장 급속히 성장한 다른 하나의 계층은
신중간계층이다. 신중간계층은 지난 30년간 구성상으로는 4.1%에서 11.0%, 절대수에 있어서는 26만에서 169만명으
로 6배이상 증가하였다.
이러한 급격한 계층구조 변화는 농민층의 이농, 산업사회의 기본계층인 자본가층과 노동자층의 급속한 성장, 신
중산층의 급속한 성장, 빈민층의 완만한 증가로 요약할 수 있다.

3. IMF이전까지의 소득증대와 신중산층의 확대
80년대 이후 IMF 이전까지는 소득증대와 신중산층의 확대를 가져왔다. 30년간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안정된 사회
기반의 토대가 되었고, 그에 따른 경제의 질적 성장은 계속되어, 안정된 가구 소득의 성장을 주도하고 신중산층의
보다 넓은 확대를 가져오게 된다. 월 소득계층별 가구분포의 변화추세를 보면, 소득의 분포는 1985년 이래 계속 상
향곡선을 그리면서 소득이 높은 계층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고소득층의 증가는
결국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의 확대를 의미하며 소비능력과 의식을 겸비한 중산층의 확대는 사회의 의
식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밑바탕을 형성하게 된다.
이처럼, 80년대 이후 한국사회는 소득의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하여, 적어도 소득에 의한 계층모형은 선진국 형에
다가갈 수 있었고, 그에 따른 각 계층의 의식 또한 저축위주의 패턴에서 소비위주의 패턴으로 변해갔다.
그러나 탄탄대로를 걷던 우리의 경제도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사회계층의 변화를 겪게 된다. 또한 계층의
구조변화 뿐만 아니라 각 계층의 의식변화도 가져오게 된다. 자신이 속한 계층을 ‘ 중류층’ 이라고 말하는 비율이
85년 57.7%에서 95년에는 78.4%로 상승했다. 물론 주관적인 판단이 우리 사회의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사회 담론들
의 영향으로 허위의식이 깊이 개입된 중산층 신화의 반영이라 할지라도 이것이 갖는 사회적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의 계층구조가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
기 때문이다.
그러나, IMF 관리 체제에서도 이런 경향이 계속되었을까?
표를 다시 보면 95년을 기점으로 중류의식의 비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을 볼 수 있고, 그에 반하여 상류와 하류가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실업률의 증가와 구조조정에 의한 임금 감소, 고금리, 부동산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심리적 박탈감으로 하
류층의식의 증가를 가져왔으며, 고금리로 인해 자본가들은 외환위기에도 불구하고 더욱 부를 더욱 축척하는 결과로
써, 상대적으로 상류층이라 느끼는 사람들의 증가 또한 가져오게 되었다. 이러한 중류층 이탈현상은 바로 소비구조
로 이어져, 소비구조 또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4. IMF로 인한 계층의식과 소비구조의 변화
계층 간 소득의 양극화 현상에 따라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소비지출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이는 다시 고소
득층의 소비 주도를 가져와 결과적으로 소비시장 전반의 고급화 현상을 촉진시키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소비시
장은 저소득층의 소비여력 감소와 고소득층의 소비 주도 등으로 저가품 수요와 고가품 수요로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 소비의 양극화
외환위기 이후 벌어진 소득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계층 간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나타나는 소득양극화 추세의 심화는 지식이 부(
)의 새로운 근거가 되는 디지털 지식기반경제체제
아래서 새로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우리 사회에서도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정부의 각종 중산층과 서민
층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소득분배구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서 드러난다. 통계청이 발표
한 2000년 2/4분기 및 상반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지수동향에 따르면 소득분배구조는 여전히 개선의 기미를 보이
지 않고 외환 위기 이후의 심각한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득격차의 확대는 경제문제에 그치지 않고 소비의 양극화 현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계층 간
위화감을 확신시켜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이 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외환위기 이후 고소득층의 경우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어 최근 유가 급등과 경기불안 등의 영향으로 사회 전반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
고 소비지출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반면에 저소득층은 경기불안에 더하여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임금하
락 등으로 소비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4/4분기 현재 소비지출
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심화된 소득계층별 격차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 1년 전과 비교한 소
비지출의 정도를 나타내는 소비지출지수의 경우 소득계층별 격차는 4/4분기에 9.9포인트를 기록하여 외환위기 이전
인 97년 4/4분기(3.6포인트)에 비해서 2.8배 증가하였다.
소비 양극화 현상의 한 가지 특징은 절약이다. 즉, 소비자 구매행동의 변화에 있어 호황기였던 1990년대 초기의
특징인 과시적 소비는 절약과 합리성을 강조하는 이성소비로 변화한다. 외환위기 중 소수의 고소득층을 제외한 대
부분 소비자들의 소득이 감소하게 됨에 따라 소득의 하향평준화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서 지출의 변화에서 안 입고 안 쓰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 생활향유형’ 의 이슈보다는 가정, 가족, 직장, 식
생활 등의 ‘ 생활유지형’ 으로 변화하였고, 그로인해 소비자들은 본연적 가치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는 경향을 띠게
된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소비자들은 이성적 욕구와 논리적 판단을 중시하여 상품을 선택하는 성향이 높아진 반
면, 브랜드 이미지나 신분 상징을 목표로 하는 과식적 성향이나 겉포장과 포장에 이끌리는 충동적인 소비성향은 감
소하였다.
마찬가지로 생활용품의 구매에 있어서 소비자들은 가격의 경제성과 상품의 다양성을 기준으로 구입 장소를 선택
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백화점과 일반상점에 비해 대형할인매장과 가격파괴점에 대한 선호도가 경제위기 이전
보다 크게 증가하였다. 소비생활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의식 또한 합리적 성향을 띄게 되었다. 예를들면, 소
비생활이 개인의 지위나 품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하는 소비의 지위상징성은 부정적으로 인식되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수입품에 대한 배척의식과 불매의식을 나타내는 소비자가 늘어났음은 과시적 소비에 대한 일반 국
민들의 강한 거부감을 의미한다.


2) 소비의 고급화
소비 양극화 현상의 또 다른 모습은 소비의 고급화이다. 고소득층이 소비를 주도하면서 소비의 고급화 추세가 뚜
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가의 사치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대형제품과 유명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역시 증가
하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 상승된 품위 중시적 소비와 과시적
소비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1999)의 「국민소비행태 및 의식구조」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
에게 제품을 구입할 때 디자인과 외형, 브랜드를 중요 선택기준으로 여기는 소비성향이 일반화되었음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기 위한 모방소비와 실용성보다 미적 감각과 유행, 그리고 품위를 중시하는 감각,
유행 중시적 소비의식이 1997년과 비교하여 상당히 증가된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의 전반적인 국민 소비행태는 소비자의 실질적인 소득 수준이나 구매능력보다 소비자 자신이 느끼는 소비생
활의 계층귀속의식과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계층의식은 사회 구성원간의 상대적 수준 비교에 따
른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근거하여 형성되므로 소비자의 계층귀속의식은 사회적 소비성향을 분석함에 있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전체계층 중 자신이 속한 사회계층이 중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반수를 넘고 있고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한편 과거의 집단주의적 소비와 반대되는 ‘ 내가 번 돈, 내 마음대로 쓴다’ 는 개인주의적 소비풍조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개인주의적 소비생활 의식은 외환위기 이전과 비교하여 점점 일반화되고 있다<표 7>. 개인주의적 소
비의식은 특히 월평균 600만원 이상 소득계층과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 더욱 뚜렷이 나타남으로서 최근 소
비 고급화 추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3) 소비의 고급화
소비의 양극화, 소비의 고급화 추세에 맞추어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전체 수입에서 소비
재 수입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피, 명품핸드백, 골프채, 승용차, 보석 등 일부사치성 고가품의 수입은 크
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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