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바위와 백길바위, 사선암이 풀어내는 다양한 전설과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이름은 다소 생소한 산
갑장산의 9부 능선에는 갑장사(甲長寺)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뾰족하면서도 모가 나지 않아 상주 사람의 인심을 대변하는 것만 같은 갑장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코로나 를 잊게 합니다.
해발 806m의 갑장산은 연악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갑장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정상 부근에 사찰인 갑장사와 상사바위, 백길바위, 시루봉, 바람문, 나옹바위 등이 산재해 있습니다.
부드러운 산세를 따라 갑장사로 가는 길은 말없이 받아주는,
거부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핏줄과도 같은 느낌을 만들어 줍니다.
산 아래의 상주의 전경은 갑장사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며,
1373년(고려 공민왕 22)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습니다.
1797년(정조 21) 연파(蓮坡)가 중수했다는 기록 이외에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은 전하는 바가 없습니다.
1990년 법당이 불에 탄 것을 세웅(世雄)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릅니다.
사찰에 보면 풍경에 물고기가 달린 것은
물고기가 눈꺼풀이 없어 항상 눈을 뜨고 있는 것처럼 “항상 깨어 있으라"라는 의미입니다.
이때 깨어 있다는 것은 잠을 줄이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그리고 현재에 깨어있으라는 의미입니다.
불교의 수행은 그 방법은 달라도,‘현재에 깨어있기 위함’입니다.
현재의 느낌, 몸, 마음, 법 등 4가지에 깨어있는 것이 불교 수행의 전부입니다.
따라서 수행자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물고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찰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 밑 물고기도 이러한 의미이고,
범종, 목어, 운편, 법고, 목탁, 경종 등의 모든 불구들도 “현재에 깨어있으라”라고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갑장사 동자승 모형의 인형들이 자리를 잡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동자승은 동자삭발을 한 어린 승려로 동자(童子)는 승려가 되려고 절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동자승의 모형들을 보게 됩니다.
흔히 사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동자승의 모형들이 너무 깜찍하여 보고만 있어도 청순한 모습에 힐링이 되지요.
여러 유형의 모습에서 때로는 목탁을 치고, 개구쟁이 장난치는 모습에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어 보게 만듭니다.
갑장사 승려들은 사찰에 깃들어 살면서 자급자족을 위해 농사를 하면서 자연 그대의 삶을 살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백장선사는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굶겠다(一日不作一日不食)’는 글귀가 생각이 납니다.
떠나고 싶을 때, 쉬고 싶을 때 우리가 꿈꾸는 바로 그 여행 떠나고 싶습니다.
쉬고 싶습니다. 혼자여도 좋고, 함께라면 더욱 좋습니다.
갑장사 아름다운 산사에서 만나는 특별한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마음이 쉬어가는 곳이 되어 줄 것입니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산세를 따라 걷다 만나는 갑장사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행복여행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갑장사는 상주 4장사(북장사, 남장사, 승장사) 중 으뜸가는 사찰로 고려 공민왕 22년(1373) 나옹선사가 창건했습니다.
기도발이 영험하다고 알려진 절은 암자처럼 작고 소박합니다.
1990년 법당이 화재로 전소하자 세웅 스님의 노력으로 청정한 도량으로 거듭났으며,
스님은 열반하셨지만 갑장사는 그 뜻을 이어 청빈하고 실천적인 정신을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었습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인법당과 산신각이 있는데, 인법당은 본래 지금 위치에서 동쪽에 있었다고 합니다.
조심조심 법당 문을 여니 어떤 부처님이 계실까 호기심 가득한 나를 금동관세음보살상이 반깁니다.
정성을 담아 삼배를 하는데 뿌듯한 무언가가 올라오면서 험한 세상에 청빈한 정신을 잃지 않고 품격을 지켜온 갑장사가 고맙고
유교정신이 강한 선비 고장에 어울리는 등불 같은 사찰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푸른 자연이 살아있는 맑고 고요한 산사 그곳에는 소박한 문화와
갑장사에는 쌀 한 톨, 한 방울의 물에서 지혜를 찾은 깨달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행복여행을 찾는 이들에게는 상주 갑장사는 특별한 감동을 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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