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학개론

사회복지, 경영학, 사회학 등 사회학개론 핵심 요점 정리 32장. 종교제도

728x90
반응형

32장. 종교제도


1. 종교의 정의와 종교 개념의 역사
유명한 종교사회학자 베버(Max Weber)의 이야기처럼 "종교를 정의하는 것, 종교란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은 연구
의 첫 단계에서는 불가능하다. 만약 필요하다면 정의는 연구의 결론에서만 시도될 수 있다. 종교의 본질은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며, 사회적 행위의 특수한 상황들과 결과들을 연구하는 것이 과제다." 한편 "무엇이 참이냐, 진리냐"
하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종교"라 불리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정의는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작업을 전개하기 위한 잠정적이며, 전략적이며, 방편적인 정의일 뿐이다. 모든 작
업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정의가 있으며, 그것은 그 순간에만 유효하다. 보편적으로 옳은 종교 정의란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선 종교 탐구의 첫 출발이었던 종교기원론과 이후의 다양한 종교 정의의 방식에 대해 간략히 살
펴보겠다.


1) 종교기원론
먼저 종교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종교에 대한 정의보다는 그 기원 규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표적인 종
교기원론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뮐러(Max Muller, 언어학, 종교학)
종교란 "언어의 질병(disease of language)"이다.
뮐러는 종교학의 창시자로 불리며, 신학에서 종교학을 독립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종교 기원에 대한 탐구
는 결국 "무한으로 경험된 죽어 있는 객체인 자연현상(하늘, 땅, 물 등)을 살아 있는 주체(의인화)로 언표한 경험이
바로 종교 경험이다. 이는 언어의 굴절 현상 속에서 벌어진다. 종교는 사실을 비사실로 표현한 비현실 속에서 사는
것이다. 결국 종교는 질병이며 비현실적인 산물이다."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그는 인간의 언어가 실재 혹은 인식을
만들어 낸다(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는 사실을 규명함으로써 언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타일러(Edward B. Tylor, 인류학)
종교는 "잘못된 추론의 결과(mistaken logical inference)"다. 그는 진화론적 입장을 갖고 현존하는 원시부족의 종
교를 연구하여 종교의 기원과 본질을 규명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그는 원시인이
죽음과 삶그리고 꿈속의 비
현실적 세계
라는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하여 삶도 죽음도 아닌 제3의 실재가 존재한다고 여기게 되었고, 그것이 몸
에 붙으면 살고 떠나면 죽는 것이며 잠자는 데 붙으면 꿈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제3의 실재가 바로
유명한 아니마(anima, 영적 존재)로서 애니미즘(animism) 이론으로 전개되었다.


(3) 프로이트(S. Freud, 심리학)
종교는 "유아기적 강박 노이로제의 표상화이며 망상이다."
프로이트는 인간 심성의 무의식 영역을 발견하여 마르크스나 니체와 더불어 현대 서구사상의 대전환을 이룬 심리
학자로서 에고(ego)와 슈퍼에고(superego) 개념을 통해 종교의 기원을 규명했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자라면서 에고
를 형성하는데, 슈퍼에고인 부모가 늘 자기 존재를 얽어매는 짐이 되고, 이에 부모살해의 충동을 지니나, 결국 자신
도 어느새 슈퍼에고가 됨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죄의식을 갖게 된다고 한다. 결국 인간은 영원한 슈퍼에고의 존재
를 상정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신이고, 그 신적 존재에 의해 죄의식을 용서받는다.
그러나 "슈퍼에고로의 변화를 삶의 당연한 원칙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를 신적 존재에 의탁하는 것은 미성숙
의 표시로서 정신분열적 증세이며, 따라서 종교는 유아기적 강박 노이로제 현상의 표상화, 즉 망상에 불과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4) 뒤르껭(Emile Durkheim, 사회학)
"종교는 사회 그 자체다." "종교는 성스러운 것(격리되고 금지된 것)과 관계된 신앙과 실천의 독특한 체계다." 

"신앙과 실천은 그것을 신봉하는 사람들을 교회라 불리는 유일한 공동체 속으로 통합한다."
뒤르껭은 현대 사회학의 비조로서 사회는 단지 개인의 집합이 아니라, 그 자체가 유기적 구조를 가진 단위체임을
규명했다. 또한 사회는 사회 자체가 형성한 자기 이념의 결과이며, 이러한 사회의 형성에는 사회를 묶을 수 있는
자기 이념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집단 구성원들은 저마다 다른 욕구와 이해관계를 갖고 있기에 사회는 언제나 해
체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개별 구성원들의 차이를 상쇄시키고 이들을 묶어줄 수 있는 초개인적인 준거가 필요하다. 그것은 개인을
넘어서는 보편적인 것으로 상정된다. 여기서 개인의 차이가 존재하는 현실적 차원은 속(profane)이고, 이를 넘어서
는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것이 성(sacred)이다. 이 성은 개인의 욕망의 차이를 누르고 사회를 통합하는 기능을 한다.
속에서 성으로 올라간 차원을 뒤르껭은 토테미즘(totemism)이라고 했다.
사회는 이 성에 의해 현실의 상충을 해결하고 신화를 형성하고 제의를 실행함으로써 사회를 유지한다. 결국 종교
란 사회를 존재케 하는 기본 요건이지, 따로 존재하는 실재가 아니다. 사회가 있기에 종교가 있는 것이다. 즉 종교
는 사회 그 자체다. 뒤르껭은 사회 자체가 형성한 자기 이념이 곧 종교라고 보는 것이다.


(5) 유물론(Materialism)
"종교는 인간 자신의 투사물이며, 인간과 인간 자신의 관계이며, 그 자신의 본성에 대한 관계이다. 신적인 존재
는 단지 인간 존재일 뿐이며, 오히려 개개의 인간이 가진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정화된 인간 본성이 객관화되
어 다른 존재처럼 직관되고 존경받는 것이다. 따라서 신적인 본성의 속성은 인간 본성의 속성에 불과하다(Ludwing
Feuerbach)."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인간이 종교를 만들지, 종교가 인간을 만들지 않는다.
종교는 아직 그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자신을 상실한 사람들의 자의식이며 자기 감정이다. 그러나 인간은 세
상 밖에서 웅크리고 있는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그 자신이 인간 세계요, 국가이며 사회다. 종교는 인간
본질의 환상적인 인식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참 실재라고 할 만한 것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Karl Marx,
Fridrich Engels)."
이와 같이 종교의 기원을 찾으려는 노력들은 종교의 중요한 측면에 대해 밝혀주었다. 그리고 이는 종교를 이해하
는 폭을 넓혀 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기원에 대한 물음은 종교의 특정 측면을 보편적 기원으로 상정하는 오류를 범
하고 있다. 기원에 대한 물음은 종교의 풍부한 측면을 특정한 한 요소로 환원함으로써 종교를 다 설명했다는 착각
을 일으킨다. 그러나 종교는 기원에 대한 한두 마디의 언급으로 모두 다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종교에 대한
정의는 기원에 대한 이해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


2. 종교의 기능
1) 기능주의적 관점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종교의 기능은 사회적 유대, 의미의 제공, 사회통제, 사회변동, 심리적 의지라고 보았다.
종교의 기능은 크게 사회적 기능과 심리적 기능으로 나눌 때, 사회적 기능은 주로 사회를 통합시키는 종교의 기
능을 의미하고, 심리적 기능은 개인에게 의미를 부여하여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며 사회적 적응력을 키워주고 긴장
을 해소시켜 주는 기능을 나타낸다.
① 종교의 사회적 기능
첫째, 사회통합의 기능을 들 수 있다. 이 이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뒤르껭이었다. 종교는 사회의 가
치와 규범을 강화하고 성화시킴으로써 사회안정을 증진시킬 수 있다. 종교는 또한 현존하는 사회구조나
질서 자체를 정당화시킴으로써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
둘째, 사회통제의 기능이다. 모든 사회는 다양한 규범을 가지고 있으며 이 규범이 지켜지지 않으면 사회는 무
질서, 혼란의 아노미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행위를 일탈행위라고 부르는 데, 규범을 통하여 사람
들의 일탈행위를 방지하는 것을 사회통제라고 한다. 여기에서 종교는 사회통제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셋째, 사회변형의 기능이다. 사회변형의 중요한 경우는 종교가 때때로 수행하는 사회비판의 기능이다. 그리하
여 사회적 부조리와 모순, 경제적 불평등과 부정의, 정치적 부패와 타락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하고 그
질서에 도전하면서 사회변혁을 촉구하기도 한다.

② 종교의 심리적 기능
종교의 심리적 기능의 공통 근거는 종교가 의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종교가 의미를 제공함으로써 수행할 수
있는 심리적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종교는 긴장-해소의 기능, 즉 성숙의 기능을 한다. 비극과 긴장은 인간상황의 한 본질적 성격이다. 인간
은 사회 구조 안에서의 모순의 문제, 그리고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힘들에 직면할 때 긴장을 경험
하게 된다. 종교는 그런 긴장의 해소에 효과적일 수 있다.
둘째, 종교는 박탈-보상의 기능을 한다. 모든 사회에서 분배는 차별적일 수밖에 없기에, 이런 사회적 불평등의
결과로 박탈당한 사람들이 생겨나게 된다. 종교는 이러한 박탈을 경험한 이들에게 위로와 같은 감정적
인 도움을 준다.
셋째, 종교는 정체성과 소속감의 기능을 한다. 즉 종교가 개인의 정체성 확립과 소속의식 강화에 도움을 준다.
종교의 의미체계는 개인에게 그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 그리고 그가 수행할 역할의 중요성, 자신의 존
재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이렇게 하여 종교는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소속감,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2) 갈등주의적 관점
마르크스에 따르면, 종교적 신념은 인간소외의 한 형태이고, 한 사회를 주도하는 종교는 항상 지배계급의 종교이
고, 현존하는 불평등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교회는 많은 경우 도덕적 가르침에 따라 지배계급과 대립되기도 하기
때문에 옳다고 할 수는 없다.


3. 종교의 구조와 사회변동
1) 종교의 구조
(1) 신앙의 대상에 따른 분류.
단순초자연신앙, 생령신앙, 유신론적 신앙, 추상적인 이상으로 나누기도 한다. 또, 유사하게 일신교, 다신교, 윤리
종교, 전래(민족)종교, 원시종교(애니미즘, 토테미즘)로 나누기도 한다.


(2) 종교조직체에 따른 분류.
① 만민교회 ② 종파(감리교, 장로교) ③ 분파(여호와의 증인)④ 도중


2) 종교와 사회변동
마르크스는 종교는 사회를 반영하지만 변화시키지는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베버는 청교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
를 예로 들어 종교가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머톤은 베버의 논지를 입증하기 위해 청교도적 태도
가 과학발전->발전 후 갈등->종교 신념 체계 수정.....렌스키도 종교적 신념과 경제적 활동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
장하였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