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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추천여행코스

경기도 광주를 대표하는 명산 백마산의 겨울 모습은 어떨까요?? 백마산 등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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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양중학교 위쪽으로 15분쯤 걸어가다보면 극락사 가는 길이 나와요. 백마산 초입에 도착해서 산을 올려다보면 가을이 지나 낙엽이 진 뒤라 겨울산이라 해도 무방할만큼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을 보입니다.

 

 

코로나가 심해진 요즘에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우리 몸을 지키려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런 상황에서 사람이 잘 모이지 않는 장소를 피하려면 인파가 적은 산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평소에 삶에 바빠 지나쳤던 자연을 감상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력도 길러보고자 백마산으로 올라가는 길 하나를 택해 마지막 가을 햇살과 동무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극락사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쉼터에서 햇볕에 몸을 데우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 동네 이름이 양벌리라서 그런지 햇볕이 참 따숩기만 하네요.

 

 

소나무 중간중간에 곧게 뻗어올라간 이 나무는 일본이깔나무입니다. 

 

 

잎이 다 떨어져 내년에 새 잎으로 갈아입는다는 뜻이지요. (잎을 갈다~>잎갈~>이깔) 우리가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고 불아궁이에 온돌을 사용하고 있다면 불쏘시개로 최고일겁니다.

 

 

말라버린 계곡의 물줄기를 보는 마음 역시 안타까운데요. 비나 눈이 대지를 흠뻑 적셔줄 만큼 내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부분의 초록 이파리는 사라졌는데 인동덩굴만은 아직도 푸른빛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름에 겨울을 이겨낸다[인동 忍冬]는 말이 들어있어서일까요? 내년에도 금색과 은색의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길 고대해봅니다.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은 완연한 겨울로 접어두는 가을 하늘 느낌마저 나는 듯 합니다. 티없이 맑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특히 산불을 조심해야 겠죠

 

 

누군가 돌멩이 하나를 들어 모서리와 모서리를 떨어지지 않게 묘기하는 것처럼 올려놓았습니다. 광주시 곳곳의 산을 누비며 다니는 저는 가끔씩 만나는 장면이죠.

 

 

드디어 나홀로 산행에서 첫번째 산객을 만났습니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답니다. 가끔씩 말동무를 하느라 같이 올라가기도 하구요. 하지만 오늘은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고 터벅터벅 낙엽 밞으며 가을 감성을 느끼고자 했기에 인사만하고 그분을 먼저 올러보냈습니다.

 

 

눈꽃송이를 닮은 서양등골나물의 열매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눈의 결정체를 닮았죠?

 

 

 

 

 

극락사로 가기 전 마지막 민가가 있는 곳은 백마산으로 직접 올라가는 길과 극락사 가는 갈림길이죠. 저는 항상 다니던 길 말고 약수가 있다는 오른쪽길을 선택했어요.

이곳에 약수터가 있음을 붓글씨로 멋드러지게 써놓았네요. 손과 발을 씻는 우물이라는 뜻의 수족정(手足井)이 나타났어요. 극심한 가뭄인지라 아쉽게 이곳도 겨우 물이 고인 흔적만 남아있군요.

 

 

 

꼬불꼬불 파마머리를 연상시키는 억새들이 오르막길에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안산(安山)은 안전하게 산행을 하자는 말입니다.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땅에는 아침 그대로 서릿발이 녹지 않은 채 있었습니다. 햇볕이 드는 곳은 미끄러워서 자칫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늦가을 산행도 조심해야 합니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와 산새들의 지저귐,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낙엽들의 소리를 사진에 담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하네요.

숲속에 있는 것 자체로 힐링이 되는 이 시간입니다. 도로를 쌩쌩 달리는 차 소리도 들리지 않고 조용하기만 한 이곳에는 자연의 활발한 움직임이 온몸으로 느껴진답니다.

 

 

햇살이 잘 드는 길에 나무로 계단이 만들어져있길래 올라가봤습니다.

 

 

 

정면에 우뚝 솟은 산이 바로 백마산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문형산이랍니다. 저곳에 가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지요.

 

 

진달래는 내년에 피어날 꽃순이 올라와있네요. 봄이 되어 화사하게 피어날 진달래를 생각하니 마음에 봄이 오는 기분이 들어요.

 

 

한 시간쯤 천천히 흙과 낙엽을 밝다가 내려오는 길, 쌀쌀한 기운을 녹여주는 오후의 햇살이 그저 고맙기만하네요.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요즘에 바람도 쐴겸 인파가 적은 백마산에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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