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1000명대도 넘고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어딘가 떠나기도 부쩍 조심스러운 요즘,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두기와 접촉을 피할 수 있으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군산 토성산'인데요,
토성산을 가려면 먼저 군산 월명체육관으로 향해야 합니다.
월명체육관 뒤편으로 가면 산행하기 편하도록 잘 포장된 길이 마련돼 있습니다.
군산 산행하면 대개 월명산이 대표적이라 토성산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알고 보면 토성산도 산행하기 좋은 산이랍니다.
직접 방문해보시면 토성산이 주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숲은 녹색댐이라고도 부르죠. 우거진 녹음에 묻혀 있다 보면 마음이 절로 평안해집니다.
토성산에는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서 몸에 유익한 피톤치드를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피톤치드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로부터 저항하려고 내뿜는 물질인데요,
스트레스 감소에도 효과적이고 심폐기능도 돕는다고 합니다.
산림욕을 통해 자연스레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고 체력 역시 좋아질 수 있어요.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산새도 많았는데요,
산행 초입에는 유난히 산새들이 많아 지저귀는 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사진에는 미처 담지 못했지만 나뭇가지를 길 삼아 이리저리 넘나드는 청설모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익은 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함인지 청설모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고 하죠. 지천에 밤송이가 널려있고 토실토실 잘 익은 알밤도 꽤나 보였습니다.
토성산에는 이렇듯 가을철 풍요로운 산물들이 바닥에 가득합니다.
순간 밤을 줍고 싶은 기분도 들었지만 몇 개만 주웠습니다.
토성산의 동식물을 보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지도 모를 일이에요.
더불어 산과 관련된 안내 표지판 읽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마치 한 권의 책을 읽는 듯 산과 관련된 정보를 알면서 가니 산행이 따분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산행을 통해 산림욕 하기 좋은 계절이 초여름부터 가을이라는 걸 알게 됐네요.
토성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다소 가파른 편입니다.
초보자들의 경우나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무리하게 산행을 하기보다는 중간중간 휴식도 중요하지요.
그래서 토성산에는 지친 시민들을 위해 쉬어가는 쉼터나 의자가 많습니다.
가을철에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이나 쯔쯔가무시병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수풀이나 나무 우거진 곳에는 진드기가 많이 서식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산행을 하실 때는 피부가 드러나지 않은 옷을 입고 식물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되도록 길의 중앙으로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혹여나 길을 잃으셨다면 현 위치를 표시한 표지판인 국가 지정번호를 기억해두세요,
국가 지정번호를 통해 위기 상황시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토성산은 사람들과 접촉을 피해 산행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입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상쾌한 공기를 쐴 겸 트레킹도 하시고 산림욕 하러 토성산으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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