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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간단하면서도 이해가 쉽게 알아볼 수있는 와인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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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와인의 역사

2. 와인의 분류

3. 마무리


  1. 와인의 역사

많은 사람들이 와인이라고 하면 포도주를 떠올리는데 사실 와인은 과실주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와인이 포도주의 상위 개념이고 포도 외에도 블루베리, 라즈베리, 머루, 체리 등으로 만든 것도 모두 와인에 속하는데 오늘날에는 포도를 이용한 것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와인=포도주’로 통용되고 있어. 그래서 앞으로 서술할 내용에서 ‘와인=포도주’ 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와인은 인류의 역사를 넘어서 지구의 역사상 최초의 술이라고 해. 그만큼 오래 전부터 존재했고 다른 술과는 달리 언제 누가 발견했는지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지. 오래 된 만큼 다양한 신화, 전설, 민담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술입니다.

 

 


[수메르 문명의 왕이자 영웅, 길가메시 기원전 2800년에 기록된 그의 서사시에는 넥타(Nectar)라는 이름의 와인이 등장한다.]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문명에서 영웅 ‘길가메시’가 즐기던 술이었고

 

[예수가 기적을 행하고 있다.]

 

예수가 최초로 일으킨 기적이 물로 와인을 만든 것이며,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그는 와인을 이용해 죽은 어머니를 살려낸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디오니소스는 와인의 신으로서 12주신에 속할 만큼의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고대 철학자들조차 입을 모아 와인을 극찬했다고 합니다.

 

[철학자 플라톤은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을 위해 와인을 마음껏 마셔라’ 라고 말했다.]

 




  가. 와인의 탄생

최초의 포도는 1억 4천만년 전 지구상에 등장했습니다. 와인의 탄생을 살펴보려면 신석기 시대였던 기원전 7,000년 경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당시 코카서스 지역에는 포도를 재배했던 흔적이 남아있었고 이를 인류 최초의 포도 재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빨간 원이 쳐진 곳이 코카서스 지역이다.]

 



최초로 인류가 재배했던 포도는 야생종에 가까웠으나 그 중에서 과립이 굵고 종자가 큰 것들만 선별해서 재배해 나가기 시작했고, 기원전 4000년경에 만들어진 와인 양조장 유적지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와인은 유럽과 아시아로 퍼져 나갔다고 해. 기원전 3,000년경 포도재배와 양조기술은 이집트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전파되었고,

 

[고대 이집트인들이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벽화]

 


기원전 2200년~1400년 사이 페니키아인들이 크레타와 펠로폰네소스로 이동하면서 포도재배와 양조기술을 지중해 연안으로 전파했습니다. 여담으로 프랑스 최초의 포도 과수원은 기원전 500년경 마르세유로 이주한 그리스 정착민이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나. 고대의 와인

지중해 연안으로 전파된 와인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입지가 크게 상승하는데 신화와 각종 문화, 예술 곳곳에 와인이 등장했으며, 양조 기술도 크게 발달했는데, 와인을 담그는 포도 품종만 해도 100여종에 달했고 그만큼 많은 종류의 와인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현대와 같은 깔끔한 와인은 아니었고 우리나라의 막걸리 같이 걸죽하고 탁해 물과 같이 섞어 마셨다고 합니다.

당시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했던 로마군은 식초화된 와인(포스카)을 기본 보급품으로 보급받았을 정도라고 하네요.

 

[식초화된 와인 포스카, 로마군은 이 보급품을 통해 갈증 및 허기 해소, 부상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

 



 

[예수가 십자가의 고난을 당할 때 로마 군병이 예수에게 건낸 음료가 포스카다.]

 


특히 종교나 의식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했는데, 와인은 신에게 올리는 제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 후에 기독교에서는 성혈로 부르며 매우 신성시했습니다.

 

[최후의 만찬, 이 자리에서 예수는 와인을 스스로의 피와 동일시했다. ]

 


그렇게 기독교의 전파와 함께 성찬의식에 사용되는 와인 문화가 전 유럽으로 전파되었어.


  다. 중세의 와인

중세시대는 게르만의 침공으로 서로마가 멸망한 후 북방 민족들이었던 게르만, 노르만, 슬라브족 등이 지역을 점거했고, 제국의 붕괴로 인한 소규모 왕국의 건립, 동방의 이슬람 제국과 몽골의 침입이 있던 아주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좌측부터 북게르만족과 몽골족이다.]

 



또한 이 모든 것을 사상적, 물질적으로 뒷받침하면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기독교계가 있었습니다.

 

[중세 기독교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

 

북방민족이었던 게르만족이 이동하면서 유럽의 와인은 게르만의 맥주 양조기술과 결합하는데 게르만들이 맥주를 통에 담아 발효하던 방식을 와인에 대입한거야. 이 때부터 지금과 같이 맑고 가벼운 형태의 와인이 탄생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게르만족이 맥주를 통에 담아 발효하는 과정을 와인에 시도해봅니다.]

 


또 당시 막강한 기독교 권력으로 인해 예배 및 봉헌 관습이 보편화되면서 이를 통한 수도원의 막강한 재력은 와인의 생산량이 월등하게 성장하게 된 바탕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베네딕트 수도원, 중세유럽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생산했다.]

 


당시 와인 생산에서 가장 유명했던 베네딕트 수도원은 지금도 유명한 지역인 상파뉴, 보르도, 부르고뉴 및 르와르 강 일대에서 넓은 와인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었으며, 베네딕트 수도원의 와인 생산시설은 와인 생산량을 유럽 전역에 고르게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카노사의 굴욕]

 

하인리히 4세를 굴복시킨 카노사의 굴욕을 통해 영원할 것 같던 교황의 절대권력은
1096~1302년 사이 진행된 십자군 원정
1348~1350년의 흑사병
1309~1376년까지 진행된 ‘아비뇽유수’ 사건을 통해 한 풀 꺾이게 됩니다.

 

[아비뇽유수, 교황의 굴욕이다.]

 


아비뇽유수 사건은 와인계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되는데 당시 교회 과세 문제로 교황 보니파시오 8세와 프랑스 왕 필립 4세가 대립했는데 필립 4세가 교황을 이단으로 몰아 체포, 재판에 회부해 버리고 프랑스 보르동 지역의 클레멘스 5세를 차기 교황으로 임명한 후 로마에 위치하고 있던 교황청을 론(Rhone) 강 인근 아비뇽 지방으로 옮겨버린 사건입니다.

교황청이 이전하면서 론 강 인근에서의 와인 사업이 활발해지는데 교황의 이름을 건 와인인 샤토뇌프뒤파프(Chateauneuf-du-pape)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 와인은 프랑스 최초의 지역 특산물 공인 상품(AOC)로 등록되면서 지금까지도 세계적인 와인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교황의 와인’ 샤토뇌프뒤파프,]

 


 현재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아비뇽유수 사건이 마무리될 때쯤 잔다르크 등이 활약했던 100년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100년전쟁에서 프랑스군을 이끄는 잔다르크]

 



이 전쟁의 결과로 프랑스는 당시 영국의 존 탈봇 장군이 주둔하던 아키텐 지방(현 프랑스 보르도)와 가스코뉴, 부르고뉴 공국을 통합해 버리게 됩니다.

 

  [왼쪽부터 사토탈보, 도멘클로드라무스, 샤토뇌프뒤파르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와인이다.]

 


결국 프랑스는 보르도의 사토탈보 (Chateau Talbot), 부르고뉴의 도멘클로드라무스(Clos de la Mousse), 론 강 유역의 샤토뇌프뒤파르까지 지금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3종을 차지하게 됩니다.


  라. 근대의 와인

근대는 와인을 비롯한 술의 황금기이자 와인의 암흑기로도 볼 수 있어. 17세기 이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게 되자 사람들은 와인의 품질 향상을 요구했고,

과학적 연구에 의해 생산 체계가 명확하게 잡히면서 와인의 품질도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신대륙의 발견과 함께 와인의 역사도 변화한다.]

 


콜럼버스의 신대륙의 발견과 함께 16세기 전반에 걸쳐 멕시코, 칠레, 아르헨트나, 그리고 북미에서도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을 생산하게 되지. 19세기에는 프랑스 지역에서 샴페인이 탄생하였으며, 스페인의 셰리(Sherry)와인이 위스키 탄생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세기 중반, 맥주편에서도 소개했던 필록세라(Phylloxera) 라는 곤충이 유럽의 와인 산업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필록세라]

 


포도나무의 뿌리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이 해충에 공격당한 포도나무는 잎과 뿌리에 혹이 생기면서 점차 말라죽게 되는데요

 

[필록세라에게 피해를 입은 포도나무 잎]

 


원래 북미에만 있던 해충이지만 무역 중 허술한 검역으로 인해 유럽대륙으로 퍼졌어. 이 해충이 유럽으로 넘어오자 면역력이 없던 유럽 포도나무는 속수무책으로 죽기 시작했고,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전 지역의 포도나무가 전멸하다시피 하게됩니다.

다행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면역력이 있던 미국 포도나무의 뿌리에 유럽 포도나무 줄기를 접붙이는 방식으로 전멸은 피했다고 하는데, 하지만 와인의 본 고장인 유럽의 순수한 포도나무 품종이 사라지고 반대로 이를 복구하기 위해 칠레에 수출했던 포도나무를 다시 역수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당시 칠레는 철저한 검역으로 필록세라의 위험에서 벗어나 포도 품종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칠레가 최고급 와인 생산지로 급부상하게 되며, 이 사태로 인해 세계 주류 시장은 크게 격변하여 와인의 가격은 엄청나게 치솟았고 심지어 가짜나 저질 와인을 고급 와인으로 둔갑시키는 일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프랑스 와인은 결국 신뢰를 잃어버렸고 스카치 위스키와 맥주가 급부상하게 되며 필록세라 문제는 19세기에 와서야 완전히 해결되게 됩니다.  프랑스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1935년에 국가에서 와인에 대한 규정을 제정하고 포도재배와 와인 양조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였고, 지금까지 와인의 좋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와인 등급]

 


현재는 와인 인증제가 실시되고 있고, 다양한 산지에서 다양한 와인이 발전하여 소비의 폭이 넓어졌다고 해.

오늘날 와인인 전 세계 약 50여개국에서 850만 헥타르의 포도원에서 연간 약 250억병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2. 와인의 분류

현대의 와인은 그 종류만 수백가지며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어. 와인계에서는 세계를 ‘구세계’와 ‘신세계’로 나누는 데 구세계는 이전부터 와인을 생산해 오던 유럽, 신세계는 후발주자로 와인을 생산하는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를 지칭해. 아시아권은 기타 등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구세계 와인은 비싸지만 고품질, 신세계 와인은 품질은 비교적 떨어지나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하지만 현대에는 높은 수준의 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도 재배 및 양조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여 구/신세계 간의 품질 구분이 무의미 하다고 합니다.


  가. 생산지에 따른 분류

와인은 생산지에 따라 그 맛과 향이 달라. 기후와 품종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인데, 대표적인 국가를 꼽자면 구세계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조지아, 터키, 헝가리 등이 있고 신세계는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남아공, 캐나다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구세계 와인의 3강으로 역사가 길고 그 문화가 상당히 발달해 있어. 세계 와인 생산량 1~3위를 다투며 품질 또한 뛰어나지만 흉작이 발생할 때는 품질이 매우 떨어집니다.

신세계에서는 칠레, 미국, 아르헨티나가 3강이며 저렴하면서도 구세계 3강에 못지 않은 품질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후가 일정하기 때문에 흉작의 걱정 없이 항상 균일한 품질의 포도를 수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신세계 와인은 제품에서 서로 강조하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즉, 구세계 와인은 생산한 지역을 강조하고, 신세계 와인은 사용한 포도 품종을 강조하게 됩니다.

구세계 와인은 생산지와 년도에 따라 맛이 다르기 때문에 유럽 와인은 병에 보르도, 부르고뉴, 상파뉴 등의 ‘생산지’가 기재되어 있고, 신세계에서는 지역 구분보다는 사용한 포도 품종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샤르도네, 카베르네 소비뇽 등의 ‘포도품종’이 적혀 있습니다.


  나. 색에 따른 분류

와인은 색상에 따라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으로 나뉘어. 각 와인마다 맛과 향, 제조 방법에도 독특한 특징이 있어.


  1) 레드와인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와인인데 적포도를 껍질과 함께 그대로 발효시키면서 포도 껍질의 색이 우러나와 검붉은 색을 띄는 것이 특징으로, 

레드와인은 크게 발효조에서 흘러나온 발효액으로 만든 ‘프리 런 와인’과 압축기로 포도를 쥐어짜서 만든 ‘프레스 와인’ 두가지가 있습니다.

 

[프리 런 와인은 발효조에서 나온 발효액으로 자연스럽게 발효한다.]

 




 

[프레스 와인 좌측은 압착기]

 



프리 런 와인은 고급 와인이 되고 프레스 와인은 상대적으로 저질 와인이 되는거야. 또 프레스 와인은 다른 와인에 비해 탄닌 함량이 높아 떫은 맛이 강합니다.


  2) 화이트 와인

 

 



껍질을 벗긴 적포도 혹은 청포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밝은 노란색, 혹은 황금색을 띄는 와인입니다.

레드 와인에 비해 생산량이나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가볍고 청량감이 높으며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초심자나 여성들이게 인기가 높습니다.

양조에 사용되는 포도 품종도 단맛이 강한 품종이며 기후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독일처럼 레드 와인을 만들지는 못해도 고품질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3) 로제 와인(블러시 와인)

 

 



분홍색, 옅은 장미색을 띄는 와인이야. 예쁜 색감 때문에 연인끼리 기념일 선물로도 많이 주고받는다고 해.

마치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혼합한 것처럼 보이지만 레드와인을 만드는 과정 중에 색이 우러나오기 시작하면 포도 껍질을 제거하고 발효와 숙성을 이어 나가는 방식으로 만들어 집니다.

맛은 화이트와인이랑 유사하고 가볍고 편안한 맛이기 때문에 바캉스 와인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 기타 와인의 분류

레드, 화이트, 로제 외에도 다양한 와인들이 존재하는데 독특한 공법이나 후처리에 따라 구분되는 다양한 와인 종류가 있습니다.


1) 스파클링 와인

 

 



탄산이 포함된 와인으로  원래 알코올 발효 과정 중에는 탄산이 발생하는데 탄산의 양이 미약하기 때문에 공정 중 대부분 날아간다고 해. 따라서 밀봉한 병에 설탕을 넣어 추가 발효를 시키거나 인위적으로 탄산을 주입해서 만들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샴페인인데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에서 생산되는 와인만 샴페인이라고 해. 간혹 흔들어 터트리는 퍼포먼스에 사용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스파클링 와인은 잘 터지지도 않고 지저분하게 흘러내리며 맛이 없어지므로 그냥 먹는것을 추천합니다.





  2) 포트 와인

포트 와인의 탄생은 위에서도 서술했던 100년 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당시 영국 귀족들이 프랑스 와인을 엄청나게 좋아했다고해. 그런데 프랑스가 전쟁으로 인해 영국의 와인 수출을 막아버리게 됩니다.

영국 귀족들은 프랑스 와인을 대체할 장소를 물색하다가 포르투갈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눈을 돌리게 되지만 아니나 수입하는 과정에서 배에서 다 상해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브랜디]

 



배에서의 부패를 막기 위해 브랜디를 섞으면서 포트 와인이 시작됬어. 보통 와인의 알코올 함량이 10~13%수준이라면 포트 와인은 20%에 육박하지.

 

[포르투 전경, 현재 수많은 와이너리가 위치해 있다.]

 



포르투갈산 와인에 브랜디를 넣고 포르투에서 숙성 후 오포르투 항구를 통해 직배송했는데 이 곳의 이름을 따서 ‘포트’ 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3) 노블 롯 와인

 

 



헝가리에서 탄생한 이 와인은 만드는 방식이 매우 독특한데 우리말로는 ‘귀부(貴腐)와인’으로 불리는데 ‘고귀한 부패’라는 뜻으로,

기존의 와인은 효모 등에 의해 알코올 발효가 이루어져 탄생하지만 이 와인은 회색 곰팡이를 이용해서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야. 곰팡이가 핀 포도알은 곰팡이의 작용으로 인해 수분함량이 줄어들고 건포도처럼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과즙이 상당히 농축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포도알을 수확해서 과즙을 짜 낸 것이 바로 노블 롯 와인입니다. 다른 와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복잡한 맛과 열대 과일을 연상하게 하는 향이 특징인데, 당도가 상당히 높아서 알코올이 포함된 포도 시럽 같은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주로 식후 디저트 와인으로 소비되고 공정이 까다로워서 생산량이 매우 적은 고급 와인에 속합니다.


  4) 가향 와인

 

 



레드 혹은 화이트 와인에 다른 술이나 허브 등을 넣어 독특한 향미를 낸 와인이야. 대표적으로 베르무트(Vermouth)가 있는데 식전에 입맛을 돋우는 용도로 사용하는 와인입니다.

 

[좌측부터 마티니, 맨해튼 칵테일]

 



 스위트 베르무트와 드라이 베르무트 총 2종류가 있고 유명한 칵테일인 마티니와, 맨해튼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도 해. 여담으로 베르무트를 생산하는 회사 이름이 ‘마티니’ 입니다.


  5) 아이스 와인

아이스 와인도 노블 롯 와인만큼 만드는 방법이 특이한데. 수확철에 포도를 수확하지 않고 겨울 무렵까지 내버려 두면 포도가 추운 날씨 때문에 밤에는 얼었다가 낮에는 녹게 되는데 이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면 포도의 당도가 상당히 올라간다고 해. 이 때의 포도를 수확해서 만든 것이 아이스 와인입니다.

 

 



처음 상품화한 것은 독일인데. 18세기 독일 수도원 소속의 포도원들은 수도원장의 승인이 없으면 포도를 수확할 수 없었지만 1775년 한 수도원장이 장기간 타 지역에 출장을 갔다가 돌아와보니 포도들이 눈에 덮여 있었는데 버리기 아까웠던 수도원장이 하는 수 없이 얼어붙었던 포도로 와인을 빚었는데 매우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와인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라고 하며 간혹 우리나라에서도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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