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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레시피

추운날에 생각나는 호박죽! 생각보다간단한 호박죽을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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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의 유래

늙은호박이나 단호박으로 죽을 끓이지만 주로 늙은호박으로 많이 끓인다. 호박은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인 호박의 열매로 원산지는 페루의 안데스산록이다. 우리 나라에는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왔는데, 처음에는 사찰에서 승려들이 많이 심어 먹었으므로 승소(僧蔬)라 부르기도 하였다.호박은 조선 말기로 오면서 서민의 부식으로 자리를 굳혔고, 구황식품으로 한몫을 하기도 하였다. 늙은호박으로 호박죽을 만들 때는 먼저 호박을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어 물을 잠길 정도로 붓고 삶는다. 호박이 푹 무르면 건져서 주걱으로 살을 긁어낸다.이어 콩도 삶는데 풋콩일 경우는 그대로 삶고 마른콩일 경우는 물에 불렸다가 삶는다. 콩이 거의 물렀으면 찹쌀을 넣어 끓인다. 찹쌀이 익으면 여기에 긁어 놓은 호박살을 넣고 어우러지도록 다시 한번 끓인다. 호박죽은 맛이 부드럽고 당분이 많으므로, 회복기의 환자나 노인식으로 특히 좋다.호박죽에는 또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변하는 카로틴이 많으므로, 비타민A의 공급원으로도 매우 좋다. 한편, 애호박으로 끓일 때는 쇠고기를 채 썰어 양념하여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끓인다. 쌀이 어느 정도 익으면 애호박을 썰어 넣고 다시 끓이다가, 호박이 파랗게 익었을 때에 맑은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호박죽)]


우리나라에 호박이 들어온 것은 임진왜란 이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호박은 열매와 잎, 순을 모두 먹을 수 있고, 반찬부터 간식, 후식에까지 두루 쓰여 예부터 유용한 식재료로 자리매김하였어요.



호박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변하는 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기관에 병이 났을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확 후 오랜 시간 상온에 보관이 가능해 겨울철 우리의 밥상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경상북도 칠곡군에서는 섣달그믐날에 호박으로 죽을 끓여먹는 풍속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저는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안 좋은 날 프랜차이즈 죽 가게에서 항상 주문해 먹곤 하는 메뉴가 호박죽일 정도로 호박죽을 좋아하는데요.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생활했을 때, 호박죽이 너무 먹고 싶어서 집에 있던 고구마로(미국 고구마는 한국 고구마에 비해 단 맛이 적고 수분이 많아요) 죽을 끓여서 호박죽처럼 먹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호박죽은 맛이 부드럽고 다른 죽에 비해 당분이 많아 회복기의 환자나 노인에게 인기가 많아요. 생각해보니, 저도 호박의 달큼한 맛 덕분에 아플 때나 외로울 때 더 기운을 차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드는 법도 재료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한 냄비 든든히 만들어 놓으면 추운 겨울날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차리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새알심을 넣어도 좋은데, 저는 다시 데워먹을 때 새알심이 없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생략하였습니다.





호박죽 레시피 (4-5인분)



호박 500g (껍질과 속 제거 후)

물 750ml

소금 1작은술

홍시 혹은 곶감 2개

쌀 50g

설탕 적당량(간 보고 조절)



팥 50g + 소금 한 꼬집 ? 팥은 반나절 이상 물에 불려서 준비합니다.



1. 불린 팥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소금 한 꼬집을 넣어 끓입니다. 중간중간 물이 부족하지 않게 보충해 주세요.

2. 쌀을 깨끗하게 헹궈 물에 담아둡니다.






3. 호박을 물에 씻은 뒤에 껍질과 꼭지를 제거해 주세요. 속을 숟가락 등으로 파낸 뒤에 일정한 크기로 자릅니다.

4. 냄비에 호박, 물, 쌀, 꼭지와 껍질을 제거한 홍시 혹은 곶감을 썰어 넣고 소금 1 작은 술을 같이 넣어 끓입니다.





5. 호박이 부드럽게 으스러질 정도로 익으면 핸드 블렌더로 곱게 갈아줍니다.





6. 팥이 다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한 알 먹어보세요. 부드럽게 입에서 씹힐 정도가 되면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뺍니다.

7. 다 익은 팥을 호박죽에 넣고, 간이 부족하다면 설탕을 몇 스푼 더 넣어 마무리합니다.






8. 완성된 호박죽은 반찬통에 나누어 담고, 완전히 식혀서 냉장보관합니다.

먹을 만큼만 냄비에 덜어서 살짝 가열해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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